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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판세 예측불허…민주, ‘서해벨트 사수’ 총력전
국민의힘, 수도권 승리 최우선…영남권 5곳 우위
경기·인천·충남·대전·강원 등 5곳 치열한 접전
2022년 05월 22일(일) 19:35
6·1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여야가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영·호남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두 나서 고정표를 다졌고, 수도권·중원 등 박빙 지역은 중앙당 차원에서 당력을 집중했다.

22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경기·인천·충남·대전·강원 등 5곳에서 양당 후보들 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국민의힘이 우세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나, 경기·인천은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미만으로 엎치락뒤치락 반복하고 있어서 판세는 예측불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비교적 안정적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읽힌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9곳 당선을 선거 승리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방인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5곳에서 확고 부동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서울, 충북에서도 우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인천·충남·대전·강원 등 4곳을 ‘백중우세’로 더하며 최종적으로는 9∼10곳 안팎까지도 내심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4곳 중 3곳은 민주당 소속 현직과 맞붙는 선거로, 승리 시 ‘지방권력 탈환’에 의미를 부여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기초지자체 및 광역의회 선거의 경우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불안감이 적지 않다. 기초 단위 선거로 내려갈수록 투표율은 낮아지면서 조직표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직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국민의힘에 결코 유리한 구도가 아닌 셈이다.

특히 국민의힘으로서는 수도권 승리가 최우선 과제지만, 내부에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반타작’만 해도 다행이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총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절반인 8곳에서의 당선을 승리 기준선으로 삼고, 이른바 ‘서해벨트 사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선대위는 ‘텃밭’인 호남(광주·전북·전남)과 세종, 제주까지 총 5곳은 안정권, 다수 여론조사에서 접전 중인 경기·인천·충남·강원 등 4곳을 경합지로 분류하고 있다. 대전은 ‘백중열세’, 영남과 서울·충북 등 7곳은 ‘열세’로 보고 있다.

이러한 판세 분석 하에 민주당은 당선 지역이 5개일 경우 ‘현상 유지’, 6∼7곳은 ‘선전’, 8곳은 ‘완승’으로 자체 평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석권했던 이들 8곳을 모두 사수하기 위해서는 경합지인 경기·인천·충남·강원 가운데 적어도 3곳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당 지도부가 공식선거전 개시일이었던 지난 19일 선대위 출정식을 인천에서 열었던 것도 이곳을 수도권 승리의 교두보로 삼아 그 기세를 중원으로 확산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선대위는 전날 개최된 한미정상회담, 오는 23일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제 등 일련의 정치적 이벤트가 지나면 전체 판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