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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또 터졌다…결승 스리런 ‘7타점’
두 경기 연속 홈런…리드오프 박찬호 4안타 ‘맹타’
한승혁 1.2이닝 5실점 난조에도 롯데전 15-7 대승
2022년 05월 18일(수) 23:40
18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각각 7타점과 4안타 활약을 한 KIA 소크라테스와 박찬호가 8회말 수비가 끝난 뒤 나란히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의 소크라테스가 이틀 연속 해결사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8회 터진 소크라테스의 3점포로 15-7재역전승을 거뒀다.

소크라테스는 전날 경기에서는 2-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재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7-7로 맞선 8회초 2사 1·3루에서 김원중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이틀 연속 승리를 불렀다.

선발로 출격한 KIA 한승혁과 롯데 반즈가 1회부터 흔들렸다.

KIA가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먼저 반즈를 공략했다.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 박찬호가 아웃됐지만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 황대인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소크라테스가 좌측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1회말에는 한승혁이 진땀을 흘렸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고, 2번타자 전준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바로 실점을 기록했다.

한동희의 1루 땅볼과 이대호의 3루 땅볼로 전준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면서 2-2가 됐다.

다음 이닝에서도 양 팀 선발이 고전했다.

2회초 이창진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1사에서 한승택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3루가 됐다. 박찬호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이창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선빈의 몸에 맞는 볼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나성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KIA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회말 바로 승부가 뒤집혔다.

한승혁이 1사에서 지시완과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황성빈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한 불을 끄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준우와 한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3실점을 했다.

앞선 광주 롯데전에도 0.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한승혁은 이번에도 2회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첫 대결에서는 ‘행운의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기록을 지웠지만, 이날은 1.2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이 한승혁의 기록으로 남았다.

이 경기 전까지 1.26의 평균자책점으로 6승을 기록했던 반즈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4-5로 뒤진 5회초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진 황대인을 대신해 타석에 선 김도영이 중견수 방향으로 공을 보냈다. 중견수 피터스가 잘 쫓아가면서 아웃이 되는 것 같았지만 타구가 뻗으면서 포구에 실패했다. 그 사이 김도영은 3루까지 내달렸다.

김도영은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실수 연발에 KIA가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우성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창진의 안타가 이어졌다. 임석진의 타석에서는 포수의 야수 선택이 기록되면서 손쉽게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롯데가 투수를 김도규로 교체하면서 반즈가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어 한승택의 타석에서 최형우가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점수는 7-5가 됐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1사에서 좌완 이준영이 이학주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지시완의 우전 안타로 7-6, 고승민의 땅볼로 선행주자는 잡아냈지만 도루를 허용하면서 2사 2루가 됐다.

그리고 황성빈의 타구가 높게 떴고 공을 잡으려던 이준영이 뒤로 주춤하다가 유격수 박찬호와 충돌하면서 넘어졌다. 공이 빠진 사이 고승민이 홈에 들어오면서 경기는 다시 7-7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추를 기울인 거 ‘한 방’이었다.

8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측 2루타를 날리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김선빈의 희생번트에 이어 나성범이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면서 1사 1·3루. 김도영이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8회말 한동희의 안타성 타구를 낚아채면서 수비에서도 롯데를 울린 소크라테스는 KIA 타선이 폭발한 9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3안타 7타점의 활약으로 수훈선수가 됐다.

리드오프로 나선 박찬호도 4안타 2타점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