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100대 중 1대는 전기차…친환경 열풍에 등록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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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100대 중 1대는 전기차…친환경 열풍에 등록률 1%
전기차 등록 24만1000대 돌파
신차 출시 러시에 등록률 1% 육박
광주, 지자체 보조금 확정
구매 크게 늘어 등록비율 급증
2022년 03월 28일(월) 15:52
현대차 아이오닉 5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100대 중 1대는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국내 전기차 등록률이 지난달 약 1%를 기록했다. 최근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기차 등록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8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총 2501만5291대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총 24만1182대로 0.96%를 차지했다. 반올림할 경우 처음 1%를 기록하게 된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2014년 말 3000대를 넘지 못해 비중이 0.01%에 그쳤다. 하지만 2017년 처음 0.1%를 넘긴 이후 2018년 0.24%, 2019년 0.38%, 2020년 0.55%, 지난해 0.93%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규모 확정으로 구매가 크게 늘면서 1월 말 0.93%였던 전기차 등록 비중이 한 달새 0.03%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기아 EV6
실제 광주시 사례를 보면 지난 1월 말 광주지역 등록 차량 70만2532대 중 전기차는 5204대로 등록 비중은 0.74%였다. 이후 보조금 규모가 확정돼 구매가 늘어난 지난달에는 총 70만3173대 중 5652대로 0.80%를 기록하는 등 한 달 새 0.06%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증가율의 두 배를 기록한 셈이다.

최근 국내를 비롯한 수입차업계 역시 앞다퉈 전기차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등록 비중이 곧 1%를 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등 출고가 지연되고 있으나, 전기차 신규 모델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는 아이오닉5를 비롯해 EV6, GV60, 코나EV, G80·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고, 올해에는 아이오닉6, 스타리아 전기차, 니로 EV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한국GM과 쌍용차도 볼트 EV와 볼트 EUV, 코란도 이모션, J100 등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거나 출시할 예정이고, 수입차 가운데는 더 뉴 EQE, 더 뉴 EQB, i4, 뉴 미니 일렉트릭, Q4 e-트론, 폴스타2 등의 모델들이 쏟아진다.

정부가 늦어도 2026년부터 저공해차에서 하이브리드를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며 향후 전기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대폭 확대되고,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지연까지 해결된다면 올해 전기차 등록률은 1% 중반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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