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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광주 나무시장 매출 2년 연속 증가
지난해 샤인머스켓 유실수 판매 건수 4위
올해 묘목값 10%↑…자재·인건비 인상탓
산림조합 광주전남본부, 4월까지 ‘나무시장’
2022년 02월 26일(토) 07:00
올해 광주 나무전시판매장이 오는 4월30일까지 2개월여 동안 광산구 수완동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북문대로 663)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광주 나무시장 매출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색 과일로 인기를 끈 포도 품종 샤인머스켓은 지난해 유실수 판매 건수 4위에 올랐다.

26일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나무전시판매장(나무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7% 가량 증가했다.

광주 나무시장 매출은 지난 2019년 4% 감소한 뒤 이듬해부터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나무 구매의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꾸미고 친환경적 생활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철호 광주전남본부장은 “나무시장은 6~7개 품종을 2~3주씩 소량으로 사는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생활이 늘고 도시 외곽에 전원주택이 대거 조성되면서 나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인력이 줄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감나무는 1인당 5주씩 구매량을 제한했다.
지난해 나무시장 최다 판매수종은 ‘감’이었다.

감 가운데서도 대봉감, 태추감, 차량감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대추나무(왕대추·사과대추)와 호두가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샤인머스켓이 사과(5위)를 제치고 4위에 들었고, 매실, 체리, 복숭아, 석류 순으로 많이 팔렸다.

조경수 최다 판매는 철쭉이 차지했고 황금측백(2위)→회양목(3위)→사철나무(4위)→편백(5위)→장미(6위)→남천(7위)→개나리(8위)→옥향(9위)→수국(10위) 순으로 나타났다.

1만4080㎡(4260평) 규모로 조성된 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는 유실수, 조경수, 조림용 수묘와 잔디 등 200여 종, 11만그루를 전시 판매한다.
산림조합 광주전남본부는 25일부터 오는 4월 말까지 2개월여 동안 ‘2022년 나무전시판매장’을 중점 운영한다. 중점 운영기간이 끝나도 나무 판매는 연중 진행된다.

나무시장에서는 광주·전남 14개 산림조합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묘목이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접 판매된다.

여기서는 다른 나무시장이나 화원보다 10% 안팎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조경자재와 친환경 비료, 화분 등도 판매하며 산림경영지도원이 상시 배치돼 현장에서 구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1만4080㎡(4260평) 규모로 조성된 올해 나무시장에서는 유실수, 조경수, 조림용 수묘와 잔디 등 200여 종, 11만그루를 전시 판매한다.

유실수로는 가정에서 심기 좋은 매실, 대추, 감, 모과, 살구, 자두, 앵두나무 등이 구비됐다.

대표적인 관상수인 단풍나무, 금(은)목서, 주목, 반송, 산다화, 명자나무, 회양목 등도 있다. 장미, 철쭉 목련, 라일락, 홍도화 등 꽃나무도 상춘객을 맞이한다. 산림조합이 재배한 생표고버섯과 종균 접종목도 마련됐다.

한편 올해 묘목(어린 나무) 가격은 비료 등 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른 영향을 받아 10% 가량 상승했다.

6월20일께 수확하는 체리나무 1주 가격은 올해 6000원으로, 전년보다 9.1%(500원) 가량 올랐다. 작은 천리향 화분은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5.4% 상승했다. 생산인력이 줄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감나무는 1인당 5주씩 구매량을 제한했다.

마스크를 쓰고 체온을 재야 나무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쉬는 날 없이 운영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