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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 2만대 돌파
2만4168대 중 테슬라 1만7828대 ‘독보적’
아우디·벤츠 등 세 자릿수 성장
2022년 01월 17일(월) 20:10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의 수입 전기차 판매가 처음 2만대를 돌파했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신규 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수입 전기차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신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5183대가 팔린 것과 비교해 59.18%(8985대)나 증가한 것이다.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의 한 해 판매량이 2만대를 넘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집계한 것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신규 등록된 전기차 총 10만402대로,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의 24.07%는 수입 전기차였던 셈이다. 쉽게 작년 팔린 전기차 4대 중 1대는 수입차 브랜드라는 얘기다.

수입 전기차의 판매 성장세는 테슬라가 독보적이었으나,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성장 역시 돋보였다.

우선 테슬라는 지난해 총 1만782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고, 판매량 역시 전년 1만1826대보다 50.75% 늘었다.

모델별로 보면 테슬라 모델 3는 8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모델 Y는 8891대로 2위에 올랐다.

테슬라를 빼놓고 보면 아우디가 전년 601대에서 1553대로 158.4%(952대)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재작년 608대에서 지난해 1363대로 124.18%(755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수입차 브랜드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아우디는 전기차 모델이 ‘e-트론 55 콰트로’ 밖에 없었지만 지난해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GT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새로운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데세데스-벤츠 역시 지난해 7월 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더 뉴 EQA 250’를 새롭게 선보였고, 출시 6개월 만에 886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앞서 2020년 출시한 ‘EQC 400 4매틱(MATIC)’도 341대 판매됐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있는 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도 벌써 136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수입 전기차의 국내 판매가 작년 처음 2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 역시 수입차 브랜드가 전기차 신규 모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 국내 자동차시장에서의 수입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메르세데스-벤츠가 E 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와 콤팩트 전기 SUV ‘EQB’, 고성능 브랜드 AMG의 순수전기차 ‘AMG EQS’를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 상반기 BMW가 전기 쿠페 ‘i4’를,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ID.4를 선비이며 아우디도 하반기 브랜드 최초 콤팩트 순수 전기 SUV ‘Q4 e-트론’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