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 2만대 돌파
2만4168대 중 테슬라 1만7828대 ‘독보적’
아우디·벤츠 등 세 자릿수 성장
아우디·벤츠 등 세 자릿수 성장
![]()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의 수입 전기차 판매가 처음 2만대를 돌파했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신규 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수입 전기차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신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5183대가 팔린 것과 비교해 59.18%(8985대)나 증가한 것이다.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의 한 해 판매량이 2만대를 넘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집계한 것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신규 등록된 전기차 총 10만402대로,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의 24.07%는 수입 전기차였던 셈이다. 쉽게 작년 팔린 전기차 4대 중 1대는 수입차 브랜드라는 얘기다.
수입 전기차의 판매 성장세는 테슬라가 독보적이었으나,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성장 역시 돋보였다.
우선 테슬라는 지난해 총 1만782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고, 판매량 역시 전년 1만1826대보다 50.75% 늘었다.
모델별로 보면 테슬라 모델 3는 8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모델 Y는 8891대로 2위에 올랐다.
테슬라를 빼놓고 보면 아우디가 전년 601대에서 1553대로 158.4%(952대)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재작년 608대에서 지난해 1363대로 124.18%(755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수입차 브랜드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아우디는 전기차 모델이 ‘e-트론 55 콰트로’ 밖에 없었지만 지난해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GT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새로운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데세데스-벤츠 역시 지난해 7월 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더 뉴 EQA 250’를 새롭게 선보였고, 출시 6개월 만에 886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앞서 2020년 출시한 ‘EQC 400 4매틱(MATIC)’도 341대 판매됐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있는 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도 벌써 136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수입 전기차의 국내 판매가 작년 처음 2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 역시 수입차 브랜드가 전기차 신규 모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 국내 자동차시장에서의 수입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메르세데스-벤츠가 E 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와 콤팩트 전기 SUV ‘EQB’, 고성능 브랜드 AMG의 순수전기차 ‘AMG EQS’를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 상반기 BMW가 전기 쿠페 ‘i4’를,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ID.4를 선비이며 아우디도 하반기 브랜드 최초 콤팩트 순수 전기 SUV ‘Q4 e-트론’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5183대가 팔린 것과 비교해 59.18%(8985대)나 증가한 것이다.
수입 전기차의 판매 성장세는 테슬라가 독보적이었으나,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성장 역시 돋보였다.
모델별로 보면 테슬라 모델 3는 8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모델 Y는 8891대로 2위에 올랐다.
테슬라를 빼놓고 보면 아우디가 전년 601대에서 1553대로 158.4%(952대)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재작년 608대에서 지난해 1363대로 124.18%(755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수입차 브랜드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아우디는 전기차 모델이 ‘e-트론 55 콰트로’ 밖에 없었지만 지난해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GT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새로운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데세데스-벤츠 역시 지난해 7월 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더 뉴 EQA 250’를 새롭게 선보였고, 출시 6개월 만에 886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앞서 2020년 출시한 ‘EQC 400 4매틱(MATIC)’도 341대 판매됐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있는 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도 벌써 136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수입 전기차의 국내 판매가 작년 처음 2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 역시 수입차 브랜드가 전기차 신규 모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 국내 자동차시장에서의 수입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메르세데스-벤츠가 E 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와 콤팩트 전기 SUV ‘EQB’, 고성능 브랜드 AMG의 순수전기차 ‘AMG EQS’를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 상반기 BMW가 전기 쿠페 ‘i4’를,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ID.4를 선비이며 아우디도 하반기 브랜드 최초 콤팩트 순수 전기 SUV ‘Q4 e-트론’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