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때 광주·전남 카드 소비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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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때 광주·전남 카드 소비액 역대 최고
11월 1인당 평균 광주 177만·전남147만원 지출
지난해 1~11월 지역 총 사용액 40조원 돌파
2022년 01월 06일(목) 19:20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됐던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지역민들은 1인당 5만원 안팎을 더 카드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한 백화점 모습.
집합 인원수와 영업시간 제한이 대폭 풀렸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됐던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지역민들은 1인당 5만원 안팎을 더 카드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한 달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총 카드 소비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통계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인당 평균 카드사용금액은 광주 177만원·전남 147만원으로 집계됐다.

일상 회복을 시행하기 직전 달에 비해 광주는 2.3%(4만원), 전남은 4.3%(6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광주와 전남을 포함한 17개 시·도 모두 일상 회복을 시작한 11월 평균 카드지출이 전달보다 증가했다.

전남의 평균 카드지출 증가율은 세종(5.3%), 제주(5.2%), 대구(4.7%), 서울(4.4%) 이어 5번째로 높았다.

11월 기준 1인당 카드 소비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218만원)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경북(14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광주·전남지역 총 카드사용금액은 40조3000억원으로, 최근 3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광주·전남 카드지출은 2019년 36조1000억원, 2020년 37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11월 광주 카드지출은 21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9조4000억원)에 비해 8.2%(1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남은 전년 17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9조3000억원으로, 8.4%(1조5000억원) 늘었다.

카드 총 사용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였다. 세종시 카드지출은 4조5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20%(9000억원) 급증했다.

이어 경기(11.3%)와 경북(10.7%), 강원(9.6%), 대전(9.3%), 대구(9.1%), 충북(9.0%) 순으로 높았다.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4.7%)였다. 광주와 전남은 17개 시·도 가운데 6번째와 8번째로 증가율이 낮았다.

지난해 11월 카드 소비가 최고를 기록한 건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쇼핑 행사의 영향으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시도별 1인당 카드 사용액.<자료:통계청데이터센터>
산업통상자원부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지난해 11월보다 9.6%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4.6%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14.8%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은 판매처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외식 수요 증가, 온라인 구매 비중 확대,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매출이 각각 10.3%, 6.3%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점포 수는 대형마트가 394개에서 384개로, SSM은 1139개에서 1109개로 줄었다.

반면 백화점 매출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쇼핑 행사와 방문객 증가 효과로 18.3% 증가했다. 아동·스포츠(25.7%), 여성정장(15.0%), 남성의류(14.9%), 해외유명브랜드(32.9%) 등을 포함한 전 품목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편의점도 소량제품 판매 증가와 점포 수 증가(3만9904개→4만2192개)에 힘입어 거의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6.7% 늘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품류·식품의 온라인 구매 보편화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다양한 쇼핑 행사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식품(19.9%), 화장품(19.0%), 가전·전자(14.6%), 패션의류(6.3%), 서비스·기타(36.4%) 등 거의 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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