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당선 소감-황경란 씨] “무릎 구부리고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작가 될 것”
![]() 당선자 황경란 |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창밖 감나무의 가지에서 새순이 올라왔습니다. 도시의 텃새들이 감나무에 모여들었습니다. 열심히 재잘거리며 친구들을 불러 모았고, 친구들이 모여들면 더 열심히 무언가를 쪼아대며 날아다녔습니다. 직박구리와 참새의 울음에 잠이 깨던 봄이었습니다.
봄의 길목이 희망이 되길 바라며 새로운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 길이 아이들을 위한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것은 잘못이 관행이 된 어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른으로서 한없는 무능을 경험했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길을 나왔습니다.
그 봄을 시작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곳에 동화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떠올렸고 아이들이 슬퍼하는 것을 들여다봤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하나씩 적고 하나씩 쓰고 읽기를 반복했습니다.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한여름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던 감나무를 기억합니다. 부족함 없는 인내를 보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채워야할 게 많은 부족한 어른입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 감사합니다.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숙이며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동화 작가가 되겠습니다.
창밖 감나무의 가지에서 새순이 올라왔습니다. 도시의 텃새들이 감나무에 모여들었습니다. 열심히 재잘거리며 친구들을 불러 모았고, 친구들이 모여들면 더 열심히 무언가를 쪼아대며 날아다녔습니다. 직박구리와 참새의 울음에 잠이 깨던 봄이었습니다.
봄의 길목이 희망이 되길 바라며 새로운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 길이 아이들을 위한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것은 잘못이 관행이 된 어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른으로서 한없는 무능을 경험했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길을 나왔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곳에 동화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떠올렸고 아이들이 슬퍼하는 것을 들여다봤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하나씩 적고 하나씩 쓰고 읽기를 반복했습니다.
한여름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던 감나무를 기억합니다. 부족함 없는 인내를 보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채워야할 게 많은 부족한 어른입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 감사합니다.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숙이며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동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