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페퍼스 센터 최가은 “나만의 플레이로 승리 이끌고 싶어요”
AI 페퍼스 ‘분위기 메이커’
현대건설과 경기 10득점 ‘폭발’
파워 블로킹 등 팀의 든든한 공격 자원
“갈수록 좋은 경기 보여드릴게요”
현대건설과 경기 10득점 ‘폭발’
파워 블로킹 등 팀의 든든한 공격 자원
“갈수록 좋은 경기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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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시즌 전 소속팀에서 배웠던 것들을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기회예요. 저만의 플레이를 직접 만들어서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적생 최가은이 ‘폭발’했다. 지난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상대하며 10득점을 올렸다. 프로 입단한 이래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자 최가은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그는 “혼자 잘 했다기 보다는 함께 해 준 동료들이 있어서 얻을 수 있던 성과다. 나를 믿고 공 올려준 동료들에게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가은은 지난 2019-2020시즌에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포지션은 184cm 신장을 활용한 미들블로커(센터). 하지만 기업은행에서는 김희진, 김수지, 김현정 등 이미 강력한 센터 자원이 있었고, 최가은에겐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두 시즌에서 최가은은 단 9경기 22득점만을 올렸다.
최가은은 ‘힘 있는 블로킹’으로 주목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블로킹을 약점으로 꼽았다. 다행히 이번 현대건설전에서는 총 6번 블로킹을 시도해 3득점을 올리며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그는 “블로킹 잘 하려고 개인적으로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김형실 감독님도 블로킹을 강화하라고 많이 강조하셨다”며 “경기 전에도 상대 공격수들의 타이밍을 계속 생각하고, 타이밍을 잘 잡아서 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한 게 통한 것 같다”고 웃었다.
엘리자벳을 빼고 박은서를 투입해 국내 선수들로만 코트를 채웠던 현대건설전에서 최가은은 든든한 공격 자원이었다. 최가은은 이동공격과 속공을 섞어 7득점(공격 성공률 53.85%)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최가은은 “리시브만 잘 되면,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해 보자고 하셨다. 센터와 세터가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던 이유다”며 “그동안 속공, 이동공격 연습을 많이 해 온 것이 조금씩 실전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에는 저희도 경험이 부족해서 엘리자벳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게 있었어요. 지금은 선수들끼리 호흡도 맞춰지고 팀워크도 만들어지고 있어요. 엘리자벳의 득점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가은은 해맑은 표정과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이끄는 ‘분위기 메이커’로도 역할이 크다. 팬들이 ‘최가은의 표정을 보면 그 날 경기의 팀 분위기를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다.
“‘분위기 메이커’란 말은 팬들에게도, 팀 언니들에게도 많이 들어요.(웃음) 팀에서 제 역할 생긴 것 같아 기뻐요. 제가 힘 내야 팬들도 좋아하고, 팀 분위기도 살아나니까 조금이라도 더 재밌게 경기하려고 하고 있어요.”
선수로서 아직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도 크다. 그는 “경기 들어가면 긴장하고 마음이 급해져서 실수하는 게 많다”고 설명했다. 수비 과정에서 네트 터치, 상대 수비 실수로 네트를 넘어온 볼을 곧장 처리하는 다이렉트 킬 상황 등에서 범실이 많이 나온다는 것. 최가은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금은 연패만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믿고 기다려주세요. 아직 미처 못 보여드린 플레이가 많고,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마냥 지는 거에 익숙해지지 말자고 하고 있거든요. 날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이적생 최가은이 ‘폭발’했다. 지난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상대하며 10득점을 올렸다. 프로 입단한 이래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자 최가은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최가은은 지난 2019-2020시즌에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포지션은 184cm 신장을 활용한 미들블로커(센터). 하지만 기업은행에서는 김희진, 김수지, 김현정 등 이미 강력한 센터 자원이 있었고, 최가은에겐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두 시즌에서 최가은은 단 9경기 22득점만을 올렸다.
최가은은 ‘힘 있는 블로킹’으로 주목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블로킹을 약점으로 꼽았다. 다행히 이번 현대건설전에서는 총 6번 블로킹을 시도해 3득점을 올리며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엘리자벳을 빼고 박은서를 투입해 국내 선수들로만 코트를 채웠던 현대건설전에서 최가은은 든든한 공격 자원이었다. 최가은은 이동공격과 속공을 섞어 7득점(공격 성공률 53.85%)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최가은은 “리시브만 잘 되면,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해 보자고 하셨다. 센터와 세터가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던 이유다”며 “그동안 속공, 이동공격 연습을 많이 해 온 것이 조금씩 실전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에는 저희도 경험이 부족해서 엘리자벳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게 있었어요. 지금은 선수들끼리 호흡도 맞춰지고 팀워크도 만들어지고 있어요. 엘리자벳의 득점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가은은 해맑은 표정과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이끄는 ‘분위기 메이커’로도 역할이 크다. 팬들이 ‘최가은의 표정을 보면 그 날 경기의 팀 분위기를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다.
“‘분위기 메이커’란 말은 팬들에게도, 팀 언니들에게도 많이 들어요.(웃음) 팀에서 제 역할 생긴 것 같아 기뻐요. 제가 힘 내야 팬들도 좋아하고, 팀 분위기도 살아나니까 조금이라도 더 재밌게 경기하려고 하고 있어요.”
선수로서 아직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도 크다. 그는 “경기 들어가면 긴장하고 마음이 급해져서 실수하는 게 많다”고 설명했다. 수비 과정에서 네트 터치, 상대 수비 실수로 네트를 넘어온 볼을 곧장 처리하는 다이렉트 킬 상황 등에서 범실이 많이 나온다는 것. 최가은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금은 연패만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믿고 기다려주세요. 아직 미처 못 보여드린 플레이가 많고,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마냥 지는 거에 익숙해지지 말자고 하고 있거든요. 날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