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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도농교류센터’를 선거 공약으로-류동훈 (사)시민행복발전소 소장
2021년 11월 10일(수) 02:00
류동훈 (사)시민행복발전소 소장
기나긴 터널 같은 코로나 시대를 관통해 가면서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했다. 그동안 답답하게 억눌렸던 나들이 욕구가 분출되며 유명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아직 이르지만, 머지않아 해외 여행의 욕구도 분출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넘치는 유명 관광지나 코로나 위험이 여전한 해외 여행은 코로나 종식을 위한 노력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는 종류를 바꿔 가면서 계속해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도 우리는 바이러스의 위험과 함께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바이러스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도시민들에게 힐링과 휴식의 기쁨을 주고, 농촌에는 풍요와 소득을 안겨 주는 ‘도농교류 농촌체험 휴양마을’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촌 지역의 자치단체들은 계속 인구가 줄어들어 소멸 위기에 봉착한 반면, 도시 지역은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주택 가격이 폭등하고, 교통·환경·일자리 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촌으로 사람을 분산시키는 귀농·귀촌 정책 차원에서도 도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농촌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농촌 체험 사업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전남 지역에는 농촌체험 휴양마을이 174개가 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에 있는 도시민들 중 농촌체험마을에 방문해서 체험과 숙박을 해 본 사람이 아주 드물고, 어떤 체험마을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농촌, 산촌, 어촌에 좋은 체험마을들이 조성되어 있고, 농촌체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숙박·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의 친환경 건강한 먹거리로 지역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으며, 지속적인 농산물 직거래로 이어진다.

그래서 필자는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공동 투자하여 광주시내에 ‘광주·전남 도농교류센터’를 설립할 것을 제안한다. 광주·전남이 함께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도농교류 사업이 광주 사람들에게는 휴식과 즐거움을 주고, 전남 사람들에게는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시도가 협력해 사업을 진행을 해야 효율적인 것이다. 특히 도농교류센터가 광주시 소비자들이 많은 곳에 있어야 일상적인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전남 지역 농촌체험 휴양마을을 찾을 방문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다. 광주와 전남의 양 자치단체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가 지원을 하여 공간과 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시도가 출자하여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광주·전남 도농교류센터에는 단순히 마케팅과 홍보를 위한 사무실만 둘 것이 아니라 도농교류와 농촌에 대한 각종 강좌와 행사를 열 수 있는 강당 및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하다. 광주·전남의 농촌체험 휴양마을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 특산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판매장도 필요하다. 농촌체험마을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소비자의 욕구가 반영되는 연구 및 정책 개발 기능도 갖추어야 한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의 특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식당과 카페 등도 함께 갖추어 일상적으로 광주 시민들이 전남의 농촌체험마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각종 단체와 전남 지역 향우회 네트워크 등도 적극 활용하여 체험·식사·숙박 프로그램을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러한 거점 조직을 대전, 부산, 서울, 인천, 대구 등에도 인접 농촌 자치단체와 연계하여 만들어서 소비자들이 있는 곳에서 도농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 거점 도농교류센터를 대선 후보들과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선거 공약에 적극 반영하여 우리 사회가 봉착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만들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