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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공공임대 주택단지 부지 군수 소통민원실장 땅 매입 계획 논란
귀농산어촌 주택 사업부지 변경안 군의회에 보고
2021년 11월 01일(월) 22:10
장흥군청 전경
장흥군이 공공임대 주택단지 조성 과정에서 현직 공무원 땅을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장흥군에 따르면 전남도가 청년농촌 보금자리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귀농산어촌 공공임대형 주택’ 공모사업에 올해 장흥군이 선정됐다.

장흥군은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토지 매입비(10억원) 포함 총 40억원(도비 10억원, 군비 30억원)을 들여 5000여평 부지에 13평형 단독주택 15동, 공동이용시설(커뮤니티) 1동, 실습장, 텃밭 등 전남형 귀농산어촌 공공임대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당초 사업부지로 전남도의 승인을 받은 해당산업단지 체육부지가 용도변경 등 행정절차가 어렵게 되자 정종순 군수 취임 후 발탁 채용한 정무직(별정 6급 소통민원실장)인 김모(55)씨 소유 땅인 장흥읍 금산리 산 192-1 번지외 6필지에 조성하겠다는 변경안을 지난 달 18일 군의회에 보고했다.

군은 이 토지 매입을 위해 지난 달 21일 ‘공유재산심의회’ 안건으로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문정걸 장흥군 농산과장은 “사업확정후 5~6군데를 검토한 끝에 가장 적합한 부지를 김 실장 땅으로 결정했다”며 “부지선정 과정에 김 실장과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 특혜의혹을 일축했다.

군은 사업공모 당시 해당산업단지내 체육부지에 조성하겠다며 지난 6월 전남도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해당산단 체육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체육부지→관리계획지구)이 1년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내년 말 준공 공정을 감안해 김 실장 땅을 매입하려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이 매입하고자 하는 토지가 김 실장이 10여년 이상 소유하면서 방치하다시피한 땅이고, 일반인이 아닌 군수 측근 정무직 공무원 땅이라는 점에서 군의 처사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김 실장은 김인규 군수(2002년 7월~2007년 8월)와 이명흠 군수(2009년 12월~2014년 6월)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정종순 군수 취임(2018년 7월~현재)후 현재까지 총 14년 4개월간 정무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