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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11월호 나왔다
‘정약용·정도전 유배지에서 위로 받다’
단계적 일상회복…전남으로 ‘블루투어’
2021년 10월 31일(일) 20:50
각박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유배문화. 많은 사람들은 유배지를 찾아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를 받는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은 11월호 특집으로 ‘유배지에서 성찰하고 위로 받다’를 준비했다. 조선시대에 손암 정약전과 다산 정약용 형제처럼 많은 이들이 섬과 극변(極邊)에서 유배생활을 해야 했다. 하지만 유배인들은 역경 속에서도 학문·예술세계의 넓이와 폭을 확장했다. 유배를 통해 피어난 손암과 다산의 정신과 저술은 미래 후손들에게 많은 것들을 건네준다.

손암 정약전, 다산 정약용, 우봉 조희룡, 원교 이광사가 유배지에 뿌린 문화의 씨앗을 살펴보고 강진 다산 정약용 유배지와 나주 삼봉 정도전 유배지를 찾아가본다.

이달의 예향 초대석 주인공은 소설가이자 언론학자인 김민환 고려대 미디어학부 명예교수다. 김 교수는 지난 2010년 정년 퇴임 후 완도 보길도로 내려가 오랜 소설가의 꿈을 맘껏 펼치고 있다. 첫 소설 ‘담징(2013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장편소설 3권을 펴냈다.

세 번째 장편소설 ‘큰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로 최근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과 ‘노근리평화상’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소설가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의 문학 이야기를 들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남으로 떠나는 ‘블루 투어’가 기대된다. 치유(Healing)와 아웃도어(Outdoor), 비대면(Untact), 안심(Safe-stay), 자연친화(Eco-tourism) 여행이 전남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보는 여행이 아닌 느림과 환경을 생각하는 ‘탄소중립 여행’, 스마트폰 하나로 똑똑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을 떠나본다.

‘클릭, 문화현장’ 코너는 부산의 복합문화공간 ‘F1963’을 소개한다. 와이어 공장에서 문화공장으로 변신한 부산 F1963의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카페에서 서점으로, 갤러리에서 공연장까지 외연을 넓힌 F1963이 올해는 미술·음악·건축·사진 관련 도서를 소장한 ‘예술도서관’과 최첨단 모터 스튜디오까지 갖췄다.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 떠오른 부산 F1963의 모든 것을 담았다.

코로나 19로 멈춰있던 축제들이 부활하고 있다. 대면 축제는 물론 온·오프라인 축제로의 변환을 통해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기획 ‘축제는 살아있다’에서는 2년만에 재개되는 ‘추억의 충장축제’와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광주세계김치축제, 해남 미남축제, 순천 푸드앤아트 페스티벌, 나주문화재 야행 등 11월에 개최되는 지역 축제들을 소개한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은 산 아래에 조각처럼 앉은 서울 김종영미술관을 찾아가고 ‘한국의 산사를 가다’는 호암대사 불심이 깃든 승선교와 천연기념물 선암매로 유명한 순천 선암사로 안내한다.

이외에 개관 10주년을 맞은 시민자생공간 ‘광주정신 메이홀’의 10년 이야기, 대중문화평론가 배국남이 말하는 ‘오징어 게임’ 세계적 열풍이 몰고 온 변화, 새 창작의 출발 의미를 담아 8년만에 개인전을 갖는 김왕현 조각가, 한 타석 한 타석 간절함으로 10홈런 꿈 이룬 KIA타이거즈 황대인 선수 이야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