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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암울’
경기전망지수 3분기 108→4분기 76
‘소비심리 위축’ 32포인트 급추락
코로나 확산에 비수기 겹쳐 악화
2021년 10월 05일(화) 20:10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기업형 식자재마트와의 경쟁심화, 온라인구매 중심의 소비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 4분기 대형마트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보다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광주지역 소매·유통업계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 감염병 확산에 비수기에 따른 소비위축이 겹치면서 체감경기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6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1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RBSI 지수는 7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분기(108)에 비해 무려 32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지역 소매·유통업계가 체감경기 악화를 우려한 것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비수기에 따른 소비위축과 함께 온라인 중심의 유통 패러다임 변화 등 업계 불확실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107→76), 수익(107→75), 비용(89→86), 고용(98→91) 전망 등 모두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매출·수익·비용은 감염병 장기화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소비위축 및 관리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을 예상했고, 고용전망 역시 근무시간 축소, 인원감축, 무인자동화 기기 도입확대 등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25→50)은 전분기보다 75포인트나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내수부진과 비대면·온라인 구매 확산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100→63)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기업형 식자재마트와의 경쟁심화, 온라인구매 중심의 소비구조 변화 등으로 전망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91→86)은 계절적 비수기와 업태 내외간 경쟁 심화로 매출과 수익이 감소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슈퍼마켓(114→95)은 가정식 관련 소비 증가 및 근거리 쇼핑 선호 등에도 내수위축과 중대형 슈퍼마켓 증가로 인한 업계 경쟁심화를 우려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소매·유통업체에서 체감하고 있는 경영상의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심리 위축’(60.0%)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비용상승’(16.7%)과 ‘상품가격 상승’(10.0%) 순이었다.

경영상 애로에 대한 대응방안(복수응답)으로는 ‘프로모션 강화’(46.7%)를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또 ‘온라인 사업강화’(31.7%)와 ‘비용절감’(23.3%), ‘점포리뉴얼’(5.0%), ‘코로나 관련 상품 출시’(3.3%), ‘점포 폐쇄’(1.7%) 등 의견도 있었다.

이밖에 지역 업체들은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영상 과제로 대다수가 ‘수익성 개선’(50.0%)을 꼽았고, ‘온라인 사업강화’(30.0%)와 ‘물류·배송강화’(25.0%), ‘온·오프라인 연계강화’(23.3%)를 염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위축과 온라인 시장 확대, 경쟁심화 등 업계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간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마련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체들의 대응전략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