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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클수록 ‘잘 나간다’
‘차박’ 열풍에 1~5월 중대형급 8만4911대 판매
전년비 43% 증가…중소형 각 47%·9% 감소
기아 2022 쏘렌토·제네시스 GV70 등 본격 판매
2021년 07월 05일(월) 18:15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현대차 제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대를 열었던 소형 SUV 판매가 감소한 대신,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에서 숙박을 하는 ‘차박’ 열풍이 불면서 대형급 SUV와 미니밴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5월 판매된 RV 모델은 총 27만916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7169대에 비해 4.5% 증가한 것이다. RV 모델은 승용차 중 SUV와 미니밴, 픽업 등 다목적형 자동차를 뜻한다.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현대차 제공>
세단과 해치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승용차의 1∼5월 판매가 51만9048대로 반도체 부족 등 여파로 전년 동기(53만1493대) 대비 2.3% 감소한 것과 달리 RV 모델은 오히려 증가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다만 그 중에서 SUV 모델의 판매는 23만310대로, 작년 같은 기간(23만8427대)보다 3.4% 감소했다.

특히 소형 SUV(경형 포함, 1.6ℓ 미만)는 9.3% 감소한 10만2041대, 중형 SUV(1.6∼2.0ℓ)는 47.2% 감소한 2만8780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의 판매가 감소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014년 연간 판매 3만2000대 수준에 머물렀던 소형 SUV는 2016년 11만621대로 급증해 연간 10만대를 처음 넘어선 이후 2019년 22만5771대, 2020년 28만6216대 등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10% 상당 감소하며 하락세를 걷고 있다.

The 2022 쏘렌토.<기아 제공>
또 2015년 30만대 이상 판매되던 중형 SUV 역시 2017년 20만대 수준으로 하락한 뒤 지난해 1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는 10만대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와 달리 차량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에 중대형급 SUV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대형(2.0∼3.0ℓ) SUV는 올해 1∼5월 8만4911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3.1%나 증가했으며, 사상 첫 연간 판매 20만대 돌파도 노리고 있다. 대형급(3.0ℓ 이상) SUV 역시 올해 1∼5월 1만4578대로 판매량이 20.6%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형급 이상 SUV 시장은 기아의 대표 SUV 모델 쏘렌토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GV70, GV80 등이 이끌고 있다.

The 2022 쏘렌토.<기아 제공>
쏘렌토는 올해 5월까지 3만3893대가 팔렸고, 올해 본격 판매에 들어간 GV70은 1만8563대가 판매됐다. GV80 역시 9477대가 팔렸다. 기아의 대표적인 미니밴 카니발도 5월까지 총 3만9605대가 팔리면서 밴형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무려 182.0% 급증했다.

이처럼 중대형 SUV 인기 속에 기아가 중대형 SUV 2022년형 모델을 선보이고, 현대차 역시 대표 SUV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기아는 지난 1일 4세대 쏘렌토의 연식 변경 모델 ‘더(The) 2022 쏘렌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의 신규 엠블럼을 적용하고,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 적용해 매력적인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일부터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복합 연비(연료소비효율) 15.3㎞/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의 높은 효율성을 갖췄고,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저속에서 엔진 개입 없이 구동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 주행 시 뛰어난 실내 정숙성까지 확보해 탑승객에게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