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시인 류근과 현직 검사 진혜원이 한국의 대표 서정시 81편을 선정해 엮은 시선집이다. 1920년대 김소월부터 최근 박준 시인까지 아우른다. 다섯 개의 장으로 엮인 시집은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해설 없이 시 전문과 시인 소개만으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시인과 검사가 서정시에 대해 나눈 대화를 덧붙였다. <해냄·1만4000원>

▲고구려7=김진명의 ‘고구려’ 1부 완결판이다. ‘고구려’는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당시 동북아 정세 속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마주했던 다섯 왕, 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왕을 다룬다. 제7권 ‘고국양왕편’은 소수림왕 구부로부터 갑작스럽게 태왕의 권력을 넘겨받은 동생 이련의 고뇌로부터 시작되며, 두 형제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실었다. <이타북스·1만5800원>

▲생물학적 마음=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생명공학부 교수인 저자 앨런 재서노프가 인간과 뇌를 동일시하는 뇌 과학 통념을 반박한다. 저자는 뇌가 신체 및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유기적인 기관임을 밝힘으로써 인간 존재와 마음을 바라보는 통합적 관점을 제시한다. 또, 뇌가 다른 신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원인과 결과라는 보편적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김영사·1만9800원>

▲우리들의 랜선 독서 수업=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 분과인 ‘물꼬방’ 교사 6명의 코로나 19 시대 온라인 수업 일기다. 저자들은 교실 수업에서 볼 수 없었던 질문들이 온라인에서 쏟아지며 줌(Zoom)을 통한 대화로 아침 운동을 하고 점심시간에 김밥을 만들어 먹으며 서로 간의 거리를 ‘사이’로 만들어나갔다고 말한다.

<서해문집·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