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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단비 같은 홈런포 … 윌리엄스 감독 “선구안 좋았다”
“치기 좋은 볼 잘 골라서 스윙”
신인 장민기 “첫 홀드 기뻐”
2021년 05월 12일(수) 19:40
김민식
빅리그에서 378개의 공을 넘긴 ‘홈런타자 ’출신 윌리엄스 감독이 말한 홈런 비결은 ‘선구안’이었다.

올 시즌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지난 11일 단비 같은 홈런이 나왔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2루에서 김민식이 켈리의 137㎞ 슬라이더를 우측으로 넘기면서 3점포를 만들었다.

팀은 물론 김민식에게도 ‘귀한 홈런’이었다. KIA는 앞선 30경기에서 단 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팀 홈런 최하위, 그라운드를 돈 김민식도 프로 통산 15개의 홈런에 불과했다.

‘깜짝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KIA는 켈리를 상대로 7-1 승리를 완성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리의 주인공이 된 ‘홈런타자’ 김민식은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그 전에 파울 쳤던 구종이랑 같은 게 실투성으로 들어왔다. 운이 좋았다. 잘 하면 넘어가겠다고 생각하면서 타자랑 야수를 보고 있었다”고 웃었다.

“김민식이 중요한 순간에 3점 홈런을 터트려 줘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김민식의 홈런에 좋은 점수를 준 윌리엄스 감독은 ‘선구안’을 이야기했다.

그는 “김민식의 홈런 상황에서 배트에 맞았을 때 힘을 쓰거나 들어 올리려고 하는 모습이 없었다”며 “홈런은 선구안과 연결된다. 치기 좋은 볼을 잘 골라서 스윙을 만들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깜짝 홀드’를 기록한 장민기에 대해서는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평가했다.

이날 멩덴은 5-1로 앞서 4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2개가 부족했지만 투구수가 115구에 이르면서 강판이 결정됐다.

위기 상황에서 윌리엄스 감독이 선택한 선수는 이날 1군으로 복귀한 ‘고졸 루키’ 좌완 장민기였다.

장민기는 3개의 공으로 라모스를 상대로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급한 불을 끄고 프로 첫 홀드를 수확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변화구가 좋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면서 경험이 되고 공부가 됐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장민기는 “솔직히 초구가 빠졌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세 번째 포크볼도 떨어트려야 했는데 빠졌다. 그런데 라모스가 안 쳤다(웃음)”며 “만루 상황 보고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홀드를 기록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