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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들인 장흥 ‘블루투어’ 오토캠핑장 준공 1년 넘도록 개장조차 못한 채 방치
2021년 05월 11일(화) 04:00
준공 1년이 넘도록 개장도 못한채 방치된 블루투어 오토캠핑장.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 오토캠핑장 ‘블루투어’가 준공 1년이 넘도록 개장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해양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어촌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총 50억원(국비 25억원, 군비25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말 준공한 블루투어 시설물이 무용지물로 방치돼 있다. 블루투어 캠핑장은 장흥 득량만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으로 이용객들에게 입소문이 난 장소다.

지난해 준공돼 총 2만6293㎡ 규모의 오토캠핑장 내에 ‘카라반’(7개), 텐트형 ‘글램핑’(4개소), 캠핑데크(15개소), 쉼터광장(1개소), 숲놀이터(1개소), 관리사무소(1동), 샤워실(2동), 화장실(2동), 급수대(2개소), 주차장(31대면) 등이 자리해 있다.

하지만 준공 1년이 넘도록 개장을 못하고 주민 민원도 잇따르자 장흥군의회는 지난해 7월과 올 3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군의회는 국비지원에 급급한 나머지 허술한 사업계획으로 추진하다보니 총 사업비 50억원 가운데 진입로 공사비가 무려 50%에 해당하는 25억원이 소요돼 본 사업취지를 살리지 못해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준공만 됐을 뿐 카라반내 집기(식기와 이불 등)가 마련되지 않은데다 카라반 진입로가 급경사여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이들 시설물이 보완되지 않는한 개장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대해 박신주 장흥군 해양수산과장은 “캠핑장 부지는 해당마을 소유로 기부처리 됐으나 진입로 선정과정에 주민마찰이 빚어져 불가피하게 사유지인 진입로 개설비용(25억원)이 많이 들어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며 “우선 5월말 까지 집기를 마련하고 빠르면 7월 중으로 군직영 방식으로 개장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