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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보호 해양경찰이 함께 합니다”
완도해경, 청산도 구들장논 보호
경비함·구조정 해상순찰 경비
섬 주민·관광객 안전에도 앞장
2021년 04월 21일(수) 23:10
해양경찰들이 경비함을 타고 청산도 구들장논 일대를 살펴보고 있다.
“세계유산 보호에 해양경찰이 함께 합니다.”

해양경찰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완도 청산도에서만 찾을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농업유산(구들장논)을 바다와 육지에서 보호한다.

이 임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다.

완도항에서 뱃길로 1시간여 떨어진 청산도는 한국 농경문화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섬의 양중리와 부흥리에는 세계농업유산인 구들장 논이 있다.

북방의 온돌문화와 남방의 벼농사 문화가 결합돼 만들어진 구들장 논은 한국 농경문화와 민족 형성의 근간을 보여준다.

완도해경은 해양치안 확보와 세계 농업유산 보호 등을 위해 청산도 외해에 300∼500t급 경비함을 상시 배치하고, 연안구조정을 통한 순찰을 해 섬 일대 해안 경비 임무를 수행한다.

내륙에 있는 청산출장소는 유적지와 섬 일대 순찰도 한다.

세계농업유산은 넓은 의미에서 자연경관도 포함되기에 항상 푸르다는 청산도가 해양오염과 각종 사고 등으로 인해 훼손이나 파괴되지 않도록 해양경비를 하고 있다.

연안구조정 순찰을 맡은 최세원 경사는 “해양경찰이 해양주권 수호와 함께 세계농업유산 보호 등 문화적 가치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해경은 유산보호와 함께 청산도와 인근 해역에서의 사고 예방과 섬 주민 및 관광객의 안전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여객선과 낚싯배가 무사히 항해하는지,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때때로 여객선의 안전을 위한 에스코트를 비롯해 해변과 외딴 섬을 순찰하고 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세계농업유산 등재 구들장 논

마치 구들장처럼 넓고 얇은 돌을 활용해 바닥과 배수로 등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얹어 만든 논이다. 이렇게 축조하면 논 하저에 많은 공간이 생겨 소요되는자재량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비탈진 경사지에 논을 수월하게 만들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배수로를 통한 농업용수의 재활용과 담수 저장이 가능해 홍수 예방이라는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구들장 논의 가치는 세계적으로 인정돼 2014년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