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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살리는 ‘친환경 상품’
효성티앤씨, 선박 페트병으로 의류 제작
광주신세계 ‘소방장비 재활용’ 소방관 후원
스타벅스 2025년까지 일회용컵 퇴출
롯데마트 플라스틱·비닐 50% 절감
2021년 04월 08일(목) 19:15
스타벅스가 2025년까지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 위해 도입할 다회용컵 모형.<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이마트24는 8일부터 당사 매장에서 스타벅스 행사 음료(16종)를 구매하는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에코백’(면 가방)을 증정한다.<이마트24 제공>
세계 기념일 ‘지구의 날’(22일)을 앞두고 다양한 발상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환경 보호는 이제 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효성티앤씨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함께 항만 입출항 선박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리젠오션’ 프로젝트 추진 양해각서를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는 이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오션’을 만든다.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옷, 가방 등 패션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선박에서 사용한 플라스틱으로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획됐다.

효성티앤씨는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리젠오션’이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도 추진하기로 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제주도 등과 협업해 재활용 섬유 리젠(regen®)으로 친환경 가방과 의류를 만들기도 했다. 향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친환경 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regen®)은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문화에 따라 올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첫 제품화를 마친 리젠서울은 올해 상반기까지 100t의 생산이 목표로, 효성티앤씨는 참여 기관을 확대해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간 리젠을 필두로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자원선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창립 26주년을 맞아 환경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는 ‘업싸이클링’ 두 가지 기획전을 열고 있다.

업싸이클링(Up-cycling)은 재활용(Recycling)과 더하다(Upgrade)를 합친 말이다. 생활 속에서 버려지거나 쓸모 없어진 것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걸 뜻한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5월9일까지 본관 1층과 지하 1층 연결 통로 등에서 내구연한이 지난 소방장비를 재활용해 의류·문구 등을 만든 ‘119REO’ 기획 판매전을 진행한다.<광주신세계 제공>
오는 5월9일까지 본관 1층과 지하 1층 연결 통로 등에서 내구연한이 지난 소방장비를 재활용해 의류·문구 등을 만든 ‘119REO’ 기획 판매전을 진행한다. 못쓰게 된 소방장비는 소방 방화복과 팔찌, 필통, 카드지갑, 가방 등으로 새 쓰임새를 얻었다. 판매 수익금의 50%는 공상 불승인 소방관을 지원하는 데 쓰여진다.

점포 1층 광장에서는 오는 5월9일까지 한 달 동안 본관 1층 광장에서 김우진 작가의 ‘리본’(Re:BORN) 전시도 진행된다. 전시 제목에 걸맞게 작가의 손을 통해 폐 플라스틱, 현수막, 스테인리스는 동물의 모습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광주신세계에서는 폐 현수막으로 만든 높이 5m 강아지 조형물 ‘utopia-lab’과 사슴 가족을 표현한 ‘Deer’를 만날 수 있다.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사용의 최일선에 있는 음료업계도 친환경 전환에 분주하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 ‘베터 투게더’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하고 탄소 배출량 30% 감소 목표를 세웠다.

스타벅스는 우선 전국 매장에서 다회용(리유저블)컵 사용을 도입해 2025년 일회용 컵 사용률을 ‘제로’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선정하는 시범 매장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 뒤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

환경을 고려한 식물 기반의 상품, 물류 거리를 줄여 탄소 배출량을 줄인 국산 재료 기반 제품의 개발에도 나선다. 친환경 매장을 늘리고,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과 대기전력 저감 장비 등을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 2024년부터는 모든 물류 배송 트럭을 친환경 전기트럭으로 교체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장 내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 50% 절감 계획을 발표했으며, 연초부터 라벨이 없는 자체 생수와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 친환경 세제를 잇따라 내놓았다. 생수의 경우 판매 금액의 10%를 국내외 아동 지원에 쓰기로 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8일부터 당사 매장에서 스타벅스 행사 음료(16종)를 구매하는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에코백’(면 가방)을 증정한다. 음료를 사면서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 바코드를 읽히면 음료 1개당 스탬프 1개가 자동으로 생성되며, 이 스탬프를 10개 모으면 응모 가능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