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 전봉준장군 동상 재건립한다
정읍시, 친일작가 동상 철거
국민 성금 모아 기념물 설치
“동학농민군 시대정신 담을 것”
국민 성금 모아 기념물 설치
“동학농민군 시대정신 담을 것”
![]() 정읍 황토현 전적지에 건립된 전봉준 장군 동상. 이 동상은 친일작가 작품이라는 지적에 따라 철거한 뒤 동학농민군의 시대정신을 담아 재건립하기로 했다. <정읍시 제공> |
친일작가 작품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의 전봉준 장군 동상이 철거되고 재건립된다.
정읍시는 19일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과 위엄을 담은 작품으로 교체하기 위해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유진섭 정읍시장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 연구자, 시의원, 건축·조경·미술·조각 분야 전문가, 동학단체 회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물 철거 후 향후 처리방안 ▲새 동상의 건립 위치 및 주변 경관 조성 ▲새 동상 건립 관련 제반 사항 ▲국민 성금 모금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들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와 자주 국가 보전이 중심인 동학농민군의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교체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황토현 전승지를 역사성과 예술성이 갖춰진 국민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21세기 민족문화 정립의 방향을 제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읍시는 예산 12억원을 확보했다.
1987년 10월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에 건립된 전봉준 장군 동상은 친일 조각가 김경승(1915∼1992)이 제작했다.
동상과 배경 부조 시설물은 화강암 받침대 위에 높이 6.4m, 좌대 3.7m, 형상 3.7m 규모로 건립됐다.
김경승이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인 까닭에 동학 단체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줄곧 철거를 요구했다.
유진섭 시장은 “시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동상 재건립으로 동학농민혁명과 더불어 전봉준 장군이 정읍을 대표하는 인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
정읍시는 19일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과 위엄을 담은 작품으로 교체하기 위해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유진섭 정읍시장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 연구자, 시의원, 건축·조경·미술·조각 분야 전문가, 동학단체 회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와 자주 국가 보전이 중심인 동학농민군의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교체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황토현 전승지를 역사성과 예술성이 갖춰진 국민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21세기 민족문화 정립의 방향을 제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1987년 10월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에 건립된 전봉준 장군 동상은 친일 조각가 김경승(1915∼1992)이 제작했다.
동상과 배경 부조 시설물은 화강암 받침대 위에 높이 6.4m, 좌대 3.7m, 형상 3.7m 규모로 건립됐다.
김경승이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인 까닭에 동학 단체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줄곧 철거를 요구했다.
유진섭 시장은 “시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동상 재건립으로 동학농민혁명과 더불어 전봉준 장군이 정읍을 대표하는 인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