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세력 먹잇감’ 광주 아파트값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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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세력 먹잇감’ 광주 아파트값 ‘과열 양상’
지난해 평균 매매가 2억9549만원…1년만에 1600만원 올라
3.3㎡당 50만원 이상 늘어…광산구 8.15%·남구 7.31% 급등
2021년 01월 05일(화) 20:30
광주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최근 1년 사이 1600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당(3.3㎡) 가격도 50만원 이상 증가했으며, 평당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광산구는 무려 9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Liiv ON)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14일 기준) 광주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9549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억7924만원에 비해 1625만원(5.82%) 오른 것으로, 5년 전인 2016년(2억2311만원)과 비교해보면 7238만원(32.44%)이 올랐다.

지난달 광주 소재 아파트의 ㎡당(전용면적 기준) 가격도 전달 313만5000원보다 한달 새 2.11%나 증가한 320만1000원이었다. 1년 전(303만9000원)보다는 5.06%(6만2000원)가 오른 것으로, 평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53만4600원이 증가한 셈이다.

㎡당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산구였다. 광산구는 전년 ㎡당 매매가가 336만1000원에서 363만5000원으로 8.15% 급증했다. 지난 한 해 광산구 소재 아파트는 평당 평균 90만4200원이나 올랐다는 얘기다.

남구 역시 전년 336만5000원에서 361만1000원으로 7.31% 증가했다. 이어 동구 4.02%(223만7000원→232만7000원), 서구 3.37%(324만원→334만9000원), 북구 2.86%(255만8000원→263만1000원) 순이었다.

이는 한동안 광주 집값을 끌어 올렸다가 빠져 나갔던 외지 투자세력이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행되는 시점에 다시 광주로 눈길을 돌려 집값 상승을 부추긴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잠잠했던 광주지역 부동산시장은 6월부터 남구 봉선동과 광산구 수완동을 중심으로 외지 투자세력이 몰리면서 갑작스레 집값이 상승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면적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형(135㎡·40평이상)은 6억2284만원, 중대형(95.86~135㎡·29~40평)은 4억6196만원이었다. 중형(62.81~95.86㎡·19~29평)은 2억7786만원, 중소형(40~62.81㎡·12~19평)은 1억3746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2억1322만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1억9522만원보다 9.22% 증가했다. ㎡당 가격은 전년 216만6000원에서 235만4000원으로 8.68% 올랐고,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62만원이 증가한 셈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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