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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살아야 장성이 산다’… 돋보이는 청년 정책
‘마을로 프로젝트’ 등 청년 일자리정책 큰 호응
주민·청년 협력 70억대 농촌신활력사업 추진
LH 임대주택 건립…결혼축하금·디딤돌통장 등
다양한 정책 펼쳐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도
2020년 12월 02일(수) 22:00
장성군 청년재능나눔회원들이 북일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옐로우카펫을 그리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샤인머스캣 산지로 유명하다. 당도가 높아 명절 무렵이면 일찌감치 품절되곤 한다. 특히 장성 삼서면의 한 젊은 농부가 재배하고 있는 샤인머스캣은 전남 최고의 ‘명품 과일’로 손꼽힌다.

삼서면 영장로에서 샤인머스캣 농장을 운영하는 김선제(36) 씨는 지난해 ‘남도 우수 원예작물 품질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 샤인머스캣 재배에 뛰어든 김 씨는 지역 선배 농업인들과 함께 연구를 거듭한 끝에, 뛰어난 품질의 과일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장성군 남면 분향리에서는 특출난 맛을 자랑하는 찰토마토가 자란다. 김선진(26) 씨는 2018년부터 장성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 청년 귀농인이다. 귀농 2년 차 새내기 농업인이지만, 일찌감치 전문 재배기술을 확보해 전국 공판장에서 가격 1위를 차지했다.

장성지역 청년 농업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더불어 장성군의 청년 지원 정책들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장성군은 올해 청년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총 17개 사업에 국·도·군비 등 약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명품 샤인머스캣을 재배하고 있는 장성 청년농업인 김선제 씨.
◇다양한 청년 농업인 지원

장성군은 독립 경영 3년 이하의 만 18~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농업 영농정착 지원’을 시행했다. 월 80~100만원의 농가경영비를 지원해 청년들의 농가 경영 부담을 크게 경감시켰다. 올해에는 48명의 청년 농업인이 지원을 받았다.

맞춤형 창업비용 지원사업도 호응이 높다. 만 18~45세의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2040세대 청년농업인 육성’을 추진해 지역 청년 25명의 창업농 계획을 함께 실현했다.

아울러 청년 농업인을 위한 전문 교육도 지원했다. 장성군은 성공적인 영농계획 수립을 위한 ‘청년 농업인 정예 인력 양성 전문교육’을 추진해 25명의 새내기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찰토마토를 재배하는 김선진 씨는 “장성군에서 제공한 영농 정착 지원과 전문 교육이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이밖에도 청년 4-H 회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과제 지원과 청년 농업인 연구 동아리 지원(2개소 22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활동가 김승현 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일자리 문제 해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장성군은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와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 청년 구직활동 수당 지급 등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는 만 18~39세의 마을 사업장 근로 청년에게 월 최대 230만원의 인건비를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성에서는 26명의 청년이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청년활동가 김승현(27) 씨는 농업회사법인에서 온라인 마케팅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씨는 “프로젝트 참가 청년 간의 활발한 정보 교류와 워크숍 개최로 모두가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일을 통해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만 18~39세의 중소기업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도 주목된다. 4년간 최대 2000만원(청년 1500만원, 기업 500만원)을 지원하며, 28명의 장성 청년이 혜택을 받고 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에게는 청년구직활동 수당이 지급된다. 만 18~34세의 미취업 청년으로, 졸업 후 2년 이상이 경과되고 중위 소득 150% 미만인 구직자에게 6개월 간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원 기간 내 조기 취업할 경우에는 구직성공금(50만원)도 별도로 지급한다.

이밖에도 장성군은 공공기관 근로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를 비롯해 청년 농수산 유통 활성가 육성 지원, 청년 창업 지원(창업 비용 1800만원 이내)등을 추진해 지역 청년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고 있다.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추진

대규모 공모사업 추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2019년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장성군은 2022년까지 70억원을 투입해 청년과 마을이 함께하는 ‘편백숲 어울림(林) 치유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 최대의 편백나무 조림지인 장성 축령산 일원을 치유 여행지로 육성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장성군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추진단’이 구성됐다.

추진단은 사업의 핵심 주체인 ‘액션 그룹’을 발굴하고, 역량 강화 사업과 주민 조직화 등을 총괄한다. 사업단장은 김용근 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

장성군 관계자는 “추진단과 함께 축령산 편백숲 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장성 축령산은 관광, 경제, 지역 공동체의 발전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LH 공공임대주택 유치로 ‘청년 주거 안정’

일자리 확보와 함께 청년 지원정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분야가 ‘주거’다. 장성군은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에 거주 중인 중소기업 근로 청년(만18~39세)에게 월 10만원의 지원금을 1년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정에는 주택 구입 이자도 지원한다. 월 5~15만원을 3년간 지원해 가계 부담을 줄여준다.

5차까지 확정된 LH 공공임대주택 건립도 청년 주거 여건을 대폭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6년 최초로 LH 공공임대주택 유치에 성공한 장성군은 장성읍 영천리 일대에 LH 1·2차 786세대를 건립했다. 이어 장성읍과 삼계면 일원에 총 300세대 규모의 LH 3·4차 공공임대주택 건립이 추진돼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LH광주전남본부와 북이면 ‘LH 5차 공공임대주택’ 건립에 관한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북이면 사거리 일원에 80세대 규모로 건립되며, 완공 시기는 2022년 예정이다. 북이면 LH 5차 공공임대주택 건립이 완료되면 장성군은 총 1166세대의 LH 임대주택을 보유하게 된다.



유두석 장성군수가 지역 기업을 방문, 경영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있다.
◇청년희망디딤돌 통장 등 맞춤형 지원

청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지원도 펼치고 있다. 장성군은 지역 청년들이 가정을 이루면 총 3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3년에 걸쳐 지급한다. 대상은 만 49세 이하로 결혼 전에는 1명 이상, 결혼 후에는 2명 모두가 장성에 거주해야 한다.

목돈 마련은 청년희망디딤돌 통장을 통해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만 18~39세의 근로 경력이 있는 중위소득 120% 미만의 청년이다. 월 10만원을 납입할 때마다 10만원을 지원해 3년 동안 총 720만원(이자 별도)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다.

경제적인 지원과 함께 거버넌스 참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장성군은 지역 청년들을 대표하는 청년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청년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장성군은 지난 11월 초 제2기 장성군 청년협의체의 출범식을 갖고 위원 28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추후 협의체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청년센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성 청년정책 호평

장성군이 추진 중인 청년 정책들이 최근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성군은 지난 11월 초 ‘2020년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전남지역 시·군 가운데 유일한 수상이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국회사무처 소관 단체인 ㈔청년과미래가 청년 관련 정책 사례들을 비교 평가해 수여한다. 선정은 분야별 전문가와 청년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맡는다.

장성군은 2040세대 청년농업인 육성, 청년농업 영농정착 지원,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청년희망디딤돌 통장,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 등을 적극 이행해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내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오늘 청년들의 도전과 성취로 실현된다”고 강조하며 “내년에도 지역 청년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필수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