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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고병원성 AI…전북지역 감염병 확산 비상
전주·익산, 거리두기 2단계 격상…군산 어린이집은 2.5단계로
정읍 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진…가금류 39만마리 살처분
2020년 11월 29일(일) 19:00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정헌율 익산시장이 대학로에서 코로나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감염병 확산이 심상치 않다. 군산시와 익산시, 전주시 등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했고, 정읍시에서는 올들어 국내 최초로 가금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전주·익산 오늘부터 2단계 격상= 29일 전북지역 일선 기초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주시와 익산시는 3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전주시는 지난 28일 김승수 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 간부회의 및 방역자문위원의 자문 등을 거쳐 현행 1.5단계인 거리두기를 격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후 불과 2주 사이에 전주에서만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중한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익산시도 같은 날 정헌율 시장이 비대면 브리핑을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일상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는 데다, 수능 등을 고려한 선제 조치라는 설명이다.

2단계로 격상되면 다중이용이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특히 9종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5종은 집합이 금지된다.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영업 시간에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대중교통은 물론 실·내외 스포츠 경기장까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학교는 초·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 인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예배 활동 시 인원을 좌석 수의 20%로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앞서 지난 28일 8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령한 군산시는 어린이집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2.5단계로 상향 적용, 어린이집 191개소를 휴원 조치하기로 했다.

다만 맞벌이 가정 및 한부모 등 가정내 돌봄이 어려운 아동에 대해서는 긴급보육을 하기로 했다.

군산지역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지난 25일 어린이집 원생 2명과 유치원 원생 1명이 확진됐다.

◇정읍서 2년8개월만에 고병원성 AI 확진= 정읍시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지난 28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018년 3월17일 이후 약 2년8개월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는 AI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류 39만여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있다.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6농가의 닭 29만2000마리, 오리 10만마리 등 총 39만2000마리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을 실시한다. 반경 10㎞ 내에는 60농가가 총 261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발생지역인 정읍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는 살아있는 병아리·오리 유통은 금지된다. 매주 수요일 일제 휴업·소독을 실시한다.

앞서 전북도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나온 육용오리 농장의 오리 1만9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박기섭·유정영·박금석 기자 parkk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