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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삶, 김창윤 지음
2020년 11월 20일(금) 12:00
융의 관점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의 성격은 외향적 직관형이다. 사업가가 지녀야 할 안목과 협상가로서의 자질이 타고났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창윤 교수의 견해다. 또한 김 교수는 트럼프 성격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행동은 우월감과 특권 의식에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피해를 주고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김창윤 교수의 책 ‘성격과 삶’은 융의 성격 이론으로 보는 성격 탐구서다. 저자는 현장에서 오래 쌓은 경험과 깊은 통찰로 개개인의 성격 차이를 들여다본다. 사실 성격에 대한 이해는 대인관계뿐 아니라 자기답게 살기 위해서도 필수적 요소다.융의 성격 이론은 개인의 의사 결정 방식과 행동 양식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간관계의 갈등 해결뿐 아니라 타인의 모습을 이해하는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저자는 융의 성격 유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애플의 스티브 잡스 등 다양한 인물을 예로 든다.

삼성 그룹 창업자 이병철 선대회장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생각하는 내향적 성격의 소유자라고 본다. 깔끔하고 튀지 않는 세련된 옷차림은 감각적 인상을 준다는 견해다. 이와 달리 직관적 유형의 현대 그룹 창업자 정주영 명예회장은 전형적인 외향적 직관형이다. “이봐, 해 봤어?”로 대변되는 도전과 개척 정신 등의 면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에는 평소 저자가 환자들을 진료하며 자주 하는 얘기를 모은 부분도 담겨 있다. 의사소통의 기본 원칙과 분노 조절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침 등도 설명한다.

<북캠퍼스·1만9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