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베를린 천사의 시’ 브루노 간츠를 다시 만나다
11월1일~9일 광주극장서 추모 특별전
시대극·멜로·호러등 다양한 장르 연기
스위스 배우…‘빵과 튤립’ 등 14편 상영
2020년 10월 29일(목) 22:40
‘베를린 천사의 시’
‘베를린 천사의 시’, ‘영원과 하루’ 등으로 알려진 스위스 영화배우 브루노 간츠(1941~2019)를 추모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주한스위스대사관과 광주시네마테크는 11월1일부터 9일까지 광주극장에서 ‘브루노 간츠 추모 특별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브루노 간츠는 스위스 출신이지만 독일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와 미국 등의 영화에도 출연해왔다.

1960년대부터 일찌감치 연극 무대에서 경력을 시작한 브루노 간츠는 에릭 로메르의 ‘0 후작부인(1976)’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미국인 친구(1977)’, ‘베를린 천사의 시(1987)’, ‘빵과 튤립(2000)’, ‘몰락(2004)’ 등 80편이 넘는 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잊을 수 없는 영화적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하는 14편의 작품은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스위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베르너 헤어조크, 빔 벤더스, 에릭 로메르, 테오 앙겔로풀로스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과 함께 작업한 영화들이다.

브루노 간츠는 시대극, 멜로드라마,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지만 그가 특히 빛났던 순간은 삶의 지혜와 성찰을 녹여낸 연기를 펼칠 때였다. 강함과 약함, 회의와 의지, 진지함과 친근함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그의 연기는 어느새 모두에게 소중한 형상으로 자리잡았다.

11월 2일에는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주한스위스 대사가 광주를 찾는다.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는 이날 오후 7시20분 ‘포르투나(2018)’ 상영 전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상영작 소개 및 상영 시간표는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