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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가맹점 80% 이상 “지역화폐 큰 도움”
■ 심청상품권 만족도 조사
“마트·슈퍼·편의점 사용” 83%
소상공인·골목상권 보호 도움
2020년 09월 28일(월) 00:00
지역화폐의 효과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곡성군이 자체 발행한 심청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27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심청상품권 가맹점 250명과 이용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가맹점주는 81.6%, 이용자들은 86%에 각각 달했다.

“상품권으로 인해 매출이 올랐다”고 답한 가맹점주는 58.8%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액은 1~5%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많았고, 6~10% 증가한 곳은 15.2%, 30% 이상 증가한 곳은 7.2%였다.

주민들의 월평균 상품권 사용액은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24.8%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21.2%, 40만원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14.4%로 나타났다.

사용처는 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이 83.2%로 나타나, 심청 상품권이 주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는데 일부 가맹점은 심청 상품권이 일반 마트보다 대형마트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주민들은 액면가의 8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곡성군은 지난 2001년부터 20년 동안 지역화폐로 심청 상품권을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 19 상황에도 연중 할인 판매를 이어가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역민과 소상공인들 모두 지역 상품권이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골목상권 보호라는 원래의 목적에 잘 부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다만 이번 조사는 심리적 만족도에 관한 질문이 다수 포함돼 지역 상품권의 실제 경제적 효과와 직접적으로 연결 짓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이재명 경기지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지역화폐 효과를 둘러싸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