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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자 다녀간 순천, 코로나 추가 감염 없어 ‘안도’
밀접촉자 등 199명 전원 음성
시, 부산시에 구상권 청구키로
2020년 09월 23일(수) 18:10
부산 383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순천 장례식장의 밀접촉자 등 199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장례식장 특성상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었으나 다행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방역 당국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장례식장 접촉자 179명과 기타 장소에서 접촉한 20명 등 199명의 검체를 채취해 감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순천시는 재난 안전 문자 등을 통해 해당 장례식장에 다녀간 방문객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고 순천지역 가족 35명을 자가격리했다.

서울과 부산·경기지역 가족 등 25명은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순천시는 지난 21일 장례식장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했으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했다. 확진자가 머물렀던 장례식장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실내 공간이어서 자칫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될 뻔했다.

순천시가 장례식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조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띄엄띄엄 앉아 감염이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 조문객은 물론,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들도 아직 감염되지 않았다.

순천시는 자가격리 중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하루 2차례에서 3차례로 늘려 관찰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16일 탑승했던 버스 승객들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순천에서는 지난달 20일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온 7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빠른 속도로 퍼져 모두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신규 동선에 의한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부산 확진자가 장례식장에 사흘이나 머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편, 순천시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지키지 않은 부산 383번 확진자와 이를 알고도 통보를 해주지 않은 부산 북구보건소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구상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검사비와 공무원 비상 근무 등에 따른 제반 비용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