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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K리그1 잔류 확정…창단 첫 파이널 A그룹 진출
K리그1 22R 성남FC에 2-0 승리…상위 6개팀 순위 경쟁
2020년 09월 20일(일) 20:40
프로축구 K리그1 승격 팀 광주FC가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2분 펠리페의 선제골과 후반 28분 두현석의 추가골을 엮어 성남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광주FC는 2021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사진은 펠리페의 골이 나온 뒤 기뻐하는 선수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2021시즌에도 K리그1에서 싸운다.

광주는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2020 K리그1 22라운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펠리페와 두현석의 골을 앞세운 광주는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던 ‘6위 싸움’에서 승자가 되며, 강원FC와 FC서울을 따돌리고 파이널 A그룹(1~6위)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3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광주의 창단 첫 파이널라운드 A 진출로 박진섭 감독이 첫 번째로 내세웠던 ‘잔류’ 목표도 동시에 달성됐다.

시즌 개막전 상대로 성남에 0-2패를 기록했던 광주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앞서 1위 울산, 2위 전북, 3위 상주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승부를 펼치며 저력을 발휘했던 광주는 초반부터 성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진영에 진입해 수비진을 교란한 광주는 2분 만에 윌리안을 앞세워 골망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 11분 이으뜸이 띄운 공을 펠리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비껴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펠리페가 왼발로 골대를 가르면서 선제골을 장식했다.

골키퍼 이진형이 몇 차례 성남의 공격을 잘 차단해주면서 1-0에서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에도 광주가 성남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 21분 엄원상을 대신해 두현석을 넣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교체 카드가 성공했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이진형이 양동현의 슈팅을 막은 뒤 바로 광주의 반격이 이뤄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윌리안이 길게 올려준 공을 잡은 두현석이 그대로 공을 몰고 올라가 골키퍼를 마주한 채 오른발로 골대를 갈랐다. 두현석의 시즌 1호골과 함께 윌리안의 시즌 3번째 도움이 기록됐다.

윌리안은 이어진 공격에서 매서운 슈팅까지 날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그리고 수문장 이진형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성남을 봉쇄하면서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비디오 판독 논란 속에 상주전 0-1패배를 당하며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중단됐던 광주는 6승 7무 9패(승점 25)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였던 강원이 수원에 1-2로 역전패 하면서 승점 24로 광주에 밀렸다

7위였던 서울은 대구FC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광주와 나란히 승점25(7승 4무 11패)가 됐지만, 다득점(광주 28, 서울 19)에서 승자가 갈렸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광주는 초반 부진을 털고 사상 첫 파이널 A그룹에서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의 K리그2 우승에 이어 창단 첫 파이널A까지 이끈 박진섭 감독은 “오늘 경기만 바라보고 모든 걸 쏟아내자고 선수단에 전달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정말 어려운 걸 해낸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팀의 경기까지 지켜봐야 했던 마지막 승부, 박 감독은 오로지 광주 경기에만 집중했다.

박 감독은 “타팀의 결과까지 신경 써야 하기에 정신적인 부분에서 무장이 잘 돼 있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모든 걸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고 집중하라고 요구했다”며 “이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타 팀의 결과를 인지하지 않았고, 무조건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결과는 경기 종료 후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리그 상위 6개 팀이 모여있는 곳인 만큼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강한 팀들을 마주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는, 다크호스 같은 팀이 되겠다”고 파이널 A로 향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