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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노인 절반 ‘코로나블루’ 호소
중증 우울 6.6%·경증 42.8%…군, 전문의료진 심층상담 무료 지원
2020년 09월 17일(목) 00:00
완도군은 군민들이 겪는 코로나블루 해소를 위해 전문 의료진을 연계한 무료 심층상담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감염병 감염 우려, 사회적 고립, 외출 자제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완도군은 코로나19 심리방역 대책으로 노인 4676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308명(6.6%)이 중증 우울감을, 2002명(42.5)이 가벼운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일반상담 316건, 자문의사 상담 22건, 치료기관 연계가 10건을 진행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평소에 자주 방문하던 경로당, 노인대학 등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무료함과 외로움이 우울증을 증폭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완도지역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31.4%인 1만5946명이다. 이 가운데 3.9%인 2004명이 홀로 산다.

전문의료진 심층상담은 우울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심층 심리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민간 전문가를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상담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 중인 일반인 및 격리자 중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해당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한국심리학회 소속 민간 전문가들이 깊이있는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상담 방법은 원하는 시간에 전화 통화로 진행되며, 최대 3회 진행 후 계속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꾸준한 사례관리가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 속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면·식사·휴식·운동 등 규칙적인 생활 유지하기 ▲가족·친구·동료·이웃과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힘든 감정 나누기 ▲공신력 있는 기관·전문가가 제공하는 정보에 집중하기 ▲잠자기 전 전자기기 사용 줄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 유지하기 등을 제안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