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수해 폐기물 6만여t…처리비만 21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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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수해 폐기물 6만여t…처리비만 213억
연말까지 위탁처리
2020년 09월 15일(화) 00:00
구례군은 지난달 8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로 폐기물 6만여t이 발생해 처리비용만 2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1800억원대 수재를 입은 구례군이 수해로 발생한 폐기물 처리에만 200억원이 넘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달 8~9일 폭우로 발생한 폐기물이 총 6만여t으로 집계됐다.

이 중 침수로 발생한 생활폐기물이 3만여t으로 전체 발생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 폐비닐 등 농경지 폐기물과 섬진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하천쓰레기가 약 30%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동물사체 등 지정 폐기물이다.

처리비용은 t당 33만원으로 총 213억원에 달하며,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폐기물은 구례읍과 문척면, 광의면 등에 설치된 임시야적장 3곳에 모아 반출하고 있으며, 병해충 발생을 막기 위해 매일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에는 전국의 14개 민간 폐기물처리업체가 참여해 지난 13일 현재 2000여t이 반출됐으며,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일부 주민들은 섬진강 중류인 구례지역에 하천쓰레기가 많은 이유는 문척면 옛 다리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구례군 문척면 A씨는 “구례 하천쓰레기는 섬진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부유물이 중류인 문척 옛다리 등에 걸려 쌓이기 때문”이라며 “홍수만 나면 침수되는 문척 옛다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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