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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물폭탄’ 광산지역 피해 475곳 190억 달해
도로 유실·북산천 하천 제방 붕괴
광산구청 전직원 응급 복구 총력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2020년 08월 12일(수) 17:55
김삼호(오른쪽) 광주 광산구청장이 지난 11일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폭우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역대 유례없는 폭우로 광주 광산구가 물폭탄을 맞았다. 광주 전역이 피해를 봤지만, 관할 면적이 가장 넓은 광산구의 피해가 컸다.

12일 광산구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잠정 집계한 광산구 관내 호우 피해지역은 475곳이다. 피해액만 190억원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시간당 강수량이 60mm 이상 집중된 9일 이후 피해 상황은 현재 파악중인 상태여서 실제 피해액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게 광산구의 설명이다.

구체적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도로는 17개 구간의 도로 법면이 유실되는 등 파손됐으며, 지하차도 1개소와 통로박스 2개소도 침수됐다. 피해액만 15억원에 이른다. 광산구는 현재 해당 도로에 모래주머니 쌓는 방법으로 추가 유실을 막는 등 응급조치를 해놓은 상태다.

또 평동역 일대 도로를 비롯한 선운지구 입구 등 12개 구간의 도로가 침수 피해를 입어 피해액만 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도로는 빗물받이 하수관로가 설치되지 않아 집중호우에 따른 배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도로가 침수된 송정동 1516번지 등 7개소는 관로신설 등 펌프장의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명도동 216-14번지의 북산천 하천 제방과 왕동천 및 평동천 등은 붕괴되거나 유실됐으며, 항구 복구비용만 35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에도 농업기반시설인 송촌동 760번지의 소촌저수지의 경우는 제방이 붕괴되고 배수로가 유실 돼 피해액이 20여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륭동 박호마을과 삼도동 및 본량동, 임곡동 등의 농경지 침수에 따른 피해액도 17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시설하우스가 집중된 동곡동과 평동은 전체 3171동의 시설하우스 가운데 70% 정도가 침수 피해를 입어 피해액만 30억원으로 추산했다.

광산구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많이 입게된 것은 광주시 5개 자치구 가운데 관할 면적이 가장 넓은 영향도 있다. 실제로 광산구가 관할하고 있는 면적은 222.9 ㎢로 광주시 전체 면적의 44.5%를 차지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현재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행정력과 재정으로는 한계가 있다” 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