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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무화과 ‘콜드체인 시스템’ 갖춘다
선별·포장·수송 신선도 유지
자조금 도입·공동출하 등 제안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보고회
2020년 08월 12일(수) 00:00
영암군이 최근 지역 특산품인 무화과 산업의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지역특산품인 무화과의 유통 혁신을 꾀한다. 선별·포장·수송 등 유통체계에 콜드체인(cold chain) 시스템을 구축,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영암 무화과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무화과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고품질 무화과 생산·유통·가공식품개발 등 전반에 대해 점검과 대안을 고민했다.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는 지역 협력체제 강화를 통한 선별, 포장, 수송 등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및 유통망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됐다.

생산 농가부터 산지 유통업체, 중간 유통업체, 공판장까지 유통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탓에 저장성이 약한 무화과의 신선도와 품질 유지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로폼 형태의 포장재로 인해 장기간 상온 유통시 상품의 상처와 부패 등 다양한 생리적 장해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는 점도 지적됐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적용한 소포장 보급, 프리미엄급 고품질 무화과 생과일 낱개 포장 등의 대안이 나왔다.

선별 과정에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품종별 생체중량·착색 정도·당도에 따라 특·상·중·하로 구분, 품종별 맞춤형 생과 등급화 체계 구축 등 등급제 운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역 보고에서는 앞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구매의 성장에 대응해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 활성화와 공동 홈페이지 구축 등 온라인 판매망 확대를 제안했다.

또 무화과의 홍수 출하를 막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화과 자조금 제도 도입과 공동출하, 공동 선별장 구축도 제시됐다.

영암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물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사업부서에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환경친화적 농업 생태계를 구현해 자연과 농업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영암 무화과의 명품화를 위한 유기농 인증 및 비닐하우스 확대 보급 등 고품질 무화과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콜드 체인(cold chain) 시스템

농산물 등의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수확한 다음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 및 운송하는 과정에서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여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