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 영남 표심잡기 3인 3색
이낙연 “섬유·자율주행차 산업 정책 지원…위기 극복 적임”
김부겸 “영남권 지지율 상승 견인…임기 채워 재집권 선봉”
박주민 “사회 바뀌는 과감한 개혁 추진…전환의 시대 열겠다”
주말 PK·TK 대의원대회
김부겸 “영남권 지지율 상승 견인…임기 채워 재집권 선봉”
박주민 “사회 바뀌는 과감한 개혁 추진…전환의 시대 열겠다”
주말 PK·TK 대의원대회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주말과 휴일인 1~ 2일 대구·경북(TK)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전당대회 분위기가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 당권 주자들은 앞다퉈 TK를 겨냥한 공약을 쏟아냈다. 이들 당권 주자들은 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놓고도 각기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이낙연 후보는 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제가 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중에 영남 안배를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은 경제가 어려운데 그것부터 돕겠다”며 “섬유 등 전통산업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등 미래산업을 키우는 정책을 지원하겠다.
특히 보건의료산업을 야심적으로 키우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과 제 고향 광주·전남은 정치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느끼는데, 정치 지역구도의 벽을 우리 세대에 끝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겸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는 것 자체로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 울산을 비롯한 취약지의 당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출신으로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9년간 네 번 출마해 세 번 떨어졌지만, 한 번 승리야말로 당원 동지의 피땀과 눈물의 결정체”라며 지역 연고를 어필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2년 당 대표 임기를 채우며 재집권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후보는 “대구·경북 청년당원들을 만났는데, 민주당이 잘해야 지역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이 어깨에 힘을 넣고 다닌다고 하더라”라며 “여러분 어깨와 심장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미국이 대공황 당시 추진했던 뉴딜 정책을 거론하며 “새 사회를 꿈꾸는 모든 세력의 둥지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76석을 가지고도 이런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정당에 누가 또 투표하고 싶겠나”라며 “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당권 주자들은 지난 1일 부산·울산·경남 대의원대회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놓고 충돌했다.이낙연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8월 1일부터 열리는 국회 넉 달을 잘해야 문재인 정부가 최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와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는 점도 내세웠다.
김부겸 후보는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위기의 정점은 내년 재보선인데, 예고된 위기 앞에서 당 대표가 사임하는 것은 큰 태풍 앞에서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후보는 “민주당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2년”이라며 “이 의석을 갖고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차기 대선에서) 우리에게 또 표를 주고 싶겠나”라고 되물었다.
/오광록 기자 kroh@·연합뉴스
특히 보건의료산업을 야심적으로 키우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과 제 고향 광주·전남은 정치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느끼는데, 정치 지역구도의 벽을 우리 세대에 끝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민 후보는 “대구·경북 청년당원들을 만났는데, 민주당이 잘해야 지역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이 어깨에 힘을 넣고 다닌다고 하더라”라며 “여러분 어깨와 심장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미국이 대공황 당시 추진했던 뉴딜 정책을 거론하며 “새 사회를 꿈꾸는 모든 세력의 둥지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76석을 가지고도 이런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정당에 누가 또 투표하고 싶겠나”라며 “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당권 주자들은 지난 1일 부산·울산·경남 대의원대회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놓고 충돌했다.이낙연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8월 1일부터 열리는 국회 넉 달을 잘해야 문재인 정부가 최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와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는 점도 내세웠다.
김부겸 후보는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위기의 정점은 내년 재보선인데, 예고된 위기 앞에서 당 대표가 사임하는 것은 큰 태풍 앞에서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후보는 “민주당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2년”이라며 “이 의석을 갖고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차기 대선에서) 우리에게 또 표를 주고 싶겠나”라고 되물었다.
/오광록 기자 kroh@·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