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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예정지 국립공원구역 해제해 달라”
전남도·신안군·흑산공항대책위
국립공원연 등에 용역보고서 전달
2020년 08월 03일(월) 00:00
전남도와 신안군, 흑산공항대책위 관계자들이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 추진기획단을 면담, 흑산공항 예정지의 공원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이 흑산공항 예정부지에 대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국립공원연구원 등에 전달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환경부장관을 만나 이를 다시 한번 건의할 계획이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전남도와 신안군, 흑산공항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30일 국립공원연구원과 구역조정 타당성 조사 실무추진기획단을 만나 흑산공항 예정지 공원구역 해제 용역 결과보고서를 전달하고, 공항 예정지의 구역해제를 건의했다.

보고서에는 흑산공항 예정지를 비롯한 지역주민 생활민원과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10년마다 실시하는 국립공원 구역조정 타당성 조사에 반영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했다.

흑산공항 예정지는 지난 2010년 제2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 당시 공원구역 해제가 강력히 건의됐지만, 자연공원법 개정을 통해 공원시설 반영과 공원계획 변경 시에 검토하기로 하고 공원구역 해제는 보류됐다.

국립공원계획 변경에 따른 심의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어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에서 공원구역 해제와 함께 공원 총량제 유지·대체 부지 지정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흑산공항 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여론이나 단체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제시하면서 공원위원회에서 제시한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해결방안을 보완 중이다.

정일윤 흑산공항대책위원장은 “10년 전 해제되지 못해 개인의 재산권은 침해받고 공항 건설사업은 수년간 착공도 못 한 채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공원구역에서 반드시 해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공항은 2009년부터 준비한 숙원사업으로 섬 주민들의 교통기본권 확보와 서해안의 해양주권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 구축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흑산공항대책위는 조속한 시일 내에 환경부장관 면담을 신청해 흑산공항 예정지 일원의 공원구역 해제를 다시 한 번 건의할 계획이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