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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 74.1%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 찬성”
“안전·교육 공간, 기억·추모 공간으로 조성해야”
2020년 07월 29일(수) 17:15
목포시민 74%가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 선체를 인근의 고하도로 옮겨 거치하는 것에 찬성했다. 사진은 해상에서 바로 본 목포신항의 세월호.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목포시민 74%는 세월호 선체의 목포 고하도 거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세월호 선체 거치 장소 후보지 논의 중 고하도 신항 배후부지(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 인근)가 유력한 장소로 거론됨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했다.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학생·일반시민 등 1만3092명(목포인구의 5.8%)이 설문에 참여해 찬성 74.1%, 반대 25.9%로 집계됐다.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 찬성 이유로는 ‘생명·안전·교육 공간 조성’, ‘새로운 관광자원 활용’, ‘선체 인양 인근 지역’ 순으로 조사됐다.

고하도에 거치 시 역점을 두고 조성해야 할 부문으로는 ‘안전교육·체험 인프라 확충’과 ‘추모·기억공간으로 조성’, ‘고하도 연계개발’ 등이 꼽혔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에 대한 시민의 긍정적인 의견을 알게 됐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고하도로 확정될 경우 시설 조성에 시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월호 선체 거치 장소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국민 안전교육·체험시설과 전시공간 등을 조성하고 인근은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선체 원형을 복원해 물 위에 띄우는 형태로 전시하고, 선체 일부는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안전에 관한 교훈을 줄 수 있는 시설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설 설치와 운영은 국가가 직접 추진해 목포시의 재정 부담이 없고 대다수 시민이 긍정적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고하도에 안전체험시설과 공원이 조성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문병선 기자 mo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