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하려다 만나는 ‘냉방병’
![]() 김 민 성 수완청연한방병원 병원장 |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정이나 일반 업소 등에서 에어컨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요즘 같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려다 냉방병이라 불리는 여름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에어컨에 노출되는 시간도 늘어나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졌다.
대부분 이맘때쯤 ‘냉방병’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지만, 의외로 이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쉽게 생각하지 않고 주의해야 하는 게 냉방병이다.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하게 정의되는 질병이 아닌 일종의 증후군인데, 냉방으로 인해 차가워진 실내에 오래 머물러서 생기는 호흡기 증상, 두통, 신경통,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냉방병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호흡기 증상 때문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이 주로 나타난다.
전신 증상으로는 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며 몸의 한기와 더불어 근육통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과 같은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달라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냉방병에 걸리는 첫 번째 원인은 급격한 실내외의 온도차이다. 우리 몸은 생리적으로 외부의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더운 여름이 되면 높은 온도에 적응을 한다.
이 상태에서 낮은 온도의 실내에 머물면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해 혈액 순환과 자율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자율신경계 불균형과 혈액 순환 이상은 두통과 설사, 월경 불순, 부종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두 번째 원인은 레지오날레균이다. 이는 오염된 에어컨 냉각수에서 자라 에어컨이 가동될 때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 초기에는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을 수반하는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심하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같은 냉각기를 사용하는 건물 전체에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냉방병은 동의보감에서 여름병에 대해 언급한 ‘중서’(中暑)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중서의 한 종류인 ‘음서’(陰暑)의 경우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바람을 쐬거나 찬 것을 많이 먹어 속이 차가워져서 나타나게 된 것으로 현대 냉방병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이를 이향산(二香散)이나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으로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두 처방은 모두 땀으로 냉기를 몰아내어 비위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서 여름철에 발생한 두통, 발열 등의 감기 증상에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 장애가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냉방병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 온도 관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과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실내외 온도 차이를 5~6도 내로 맞추고, 2~4시간 간격으로 5분 이상 환기를 시키며, 2주에 한번씩은 에어컨 필터를 세척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냉방병은 몸이 허약할수록 잘 걸리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땀을 많이 흘려 몸의 기운이 떨어졌다면 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이루어진 생맥산으로 몸 안의 양기와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식이나 찬 음료를 먹기보다는 따뜻한 물, 생강차, 대추차 등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장복하고자 할 때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에어컨에 노출되는 시간도 늘어나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졌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하게 정의되는 질병이 아닌 일종의 증후군인데, 냉방으로 인해 차가워진 실내에 오래 머물러서 생기는 호흡기 증상, 두통, 신경통,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냉방병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호흡기 증상 때문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이 주로 나타난다.
냉방병에 걸리는 첫 번째 원인은 급격한 실내외의 온도차이다. 우리 몸은 생리적으로 외부의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더운 여름이 되면 높은 온도에 적응을 한다.
이 상태에서 낮은 온도의 실내에 머물면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해 혈액 순환과 자율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자율신경계 불균형과 혈액 순환 이상은 두통과 설사, 월경 불순, 부종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두 번째 원인은 레지오날레균이다. 이는 오염된 에어컨 냉각수에서 자라 에어컨이 가동될 때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 초기에는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을 수반하는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심하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같은 냉각기를 사용하는 건물 전체에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냉방병은 동의보감에서 여름병에 대해 언급한 ‘중서’(中暑)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중서의 한 종류인 ‘음서’(陰暑)의 경우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바람을 쐬거나 찬 것을 많이 먹어 속이 차가워져서 나타나게 된 것으로 현대 냉방병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이를 이향산(二香散)이나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으로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두 처방은 모두 땀으로 냉기를 몰아내어 비위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서 여름철에 발생한 두통, 발열 등의 감기 증상에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 장애가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냉방병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 온도 관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과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실내외 온도 차이를 5~6도 내로 맞추고, 2~4시간 간격으로 5분 이상 환기를 시키며, 2주에 한번씩은 에어컨 필터를 세척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냉방병은 몸이 허약할수록 잘 걸리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땀을 많이 흘려 몸의 기운이 떨어졌다면 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이루어진 생맥산으로 몸 안의 양기와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식이나 찬 음료를 먹기보다는 따뜻한 물, 생강차, 대추차 등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장복하고자 할 때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