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인들 “단순 보조금 아닌 지속적 관심 필요”
귀농어귀촌인연합회 간담회
“보조금 지원으로 끝나기보다는 귀농귀어귀촌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이 있었으면 합니다.” “농수축산물의 가공·유통을 위해 전남도내의 관련 기관들의 도움을 받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고민입니다.” “융자금을 받으려면 농업 이외에 다른 업종에 종사하지 못하는데, 당장 농사를 지어 소득을 올릴 수 없는 경우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4일 오전 전남도청 수리채에서 열린 전남 귀농어귀촌인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한 양동철 회장 등 임원진들은 전남에 귀농귀어귀촌한 뒤 그동안 겪은 어려움과 바라는 바를 쏟아냈다.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전남도 인구정책관실은 의견을 모두 적은 뒤 제도 개선 건의, 신규 정책 검토, 관련 실국 협의 등으로 분류해 도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매년 4만여명이 전남으로 귀농귀어귀촌을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40대 이하가 38%를 차지하는 등 이들이 농어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농어업 분야에 서툰데다 기존 마을공동체와 섞이지 못하고 마찰이나 갈등을 겪으면서 다시 도시로 되돌아가는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귀농귀어귀촌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수시로 갖기로 하고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
양동철 회장은 “귀농귀어귀촌의 의미가 시간이 갈수록 희석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귀농귀어귀촌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남도와 각 시·군이 연합회와 공동으로 지원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함께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3~5년 이상 중장기 지원 방안 마련 ▲융자 지원 시 농업 외 직업 제한 규정 완화 ▲농어촌지역 빈집 강제 수용 등 대책 마련 ▲농수축산물 가공·유통 지원 등을 요청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정책관은 이에 대해 “정책의 우선 순위, 예산의 범위, 기존 마을공동체와의 형평성 등 다양하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고 귀농귀어귀촌인들이 피부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서둘러 대안을 만들고, 귀농귀어귀촌인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공모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 귀농산어촌 어울림마당 등 행사에 대해서도 연합회의 의견을 수렴해 이후 개최 방식,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전남도 인구정책관실은 의견을 모두 적은 뒤 제도 개선 건의, 신규 정책 검토, 관련 실국 협의 등으로 분류해 도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매년 4만여명이 전남으로 귀농귀어귀촌을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40대 이하가 38%를 차지하는 등 이들이 농어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농어업 분야에 서툰데다 기존 마을공동체와 섞이지 못하고 마찰이나 갈등을 겪으면서 다시 도시로 되돌아가는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양동철 회장은 “귀농귀어귀촌의 의미가 시간이 갈수록 희석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귀농귀어귀촌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남도와 각 시·군이 연합회와 공동으로 지원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함께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3~5년 이상 중장기 지원 방안 마련 ▲융자 지원 시 농업 외 직업 제한 규정 완화 ▲농어촌지역 빈집 강제 수용 등 대책 마련 ▲농수축산물 가공·유통 지원 등을 요청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정책관은 이에 대해 “정책의 우선 순위, 예산의 범위, 기존 마을공동체와의 형평성 등 다양하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고 귀농귀어귀촌인들이 피부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서둘러 대안을 만들고, 귀농귀어귀촌인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공모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 귀농산어촌 어울림마당 등 행사에 대해서도 연합회의 의견을 수렴해 이후 개최 방식,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