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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반려동물을 소개합니다] 피아노 반주에 노래하는 말티즈 ‘망치’
2020년 06월 04일(목) 19:36
망치는 올해로 11살이 된 말티즈 남자아이에요. 엄마가 운영하는 피아노학원의 마스코트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저희집 망치는 노래를 합니다. 나름의 규칙이 있는데, 그날 하루 학원에 가장 먼저 온 친구의 피아노 소리에만 반응을 보여요. 얼굴을 높이 들고 목청껏 노래부르는 소리에 ‘망치 늑대설’이 나오기도 했어요. 덕분에 원생들이 망치 노래에 반주를 하고 싶어 서로 1등으로 학원에 오려고 애를 쓴답니다.

하루는 한 학생이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누군가의 피아노 소리가 먼저 들렸나봐요. ‘망치, 노래했어요?’ 묻는데 그 얼굴이 어찌나 슬퍼보이던지요. 지난 스승의 날에는 학생들이 ‘망치를 11년동안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되레 편지를 써줘서 또한번 웃었답니다.

그동안 함께 해오면서 마음 아팠던 적도 많았어요. 3년전에는 호르몬에 이상이 와서 갑상선 저하증 진단을 받았어요. 3년째 갑상선 조절 약을 꾸준히 먹이고 있고 나이가 있다 보니 심장약도 함께 먹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왼쪽 뒷다리 뼈가 세조각으로 부러지는 사고가 나서 세 번의 큰 수술과 6개월 입원 치료를 하면서 엄마의 마음을 졸이기도 했답니다.

<김은애·광주시 서구 농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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