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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손으로 ‘우리동네 가꾸기’ 두달만에 80% 진척
보성군, 600개 마을 특성화 추진…올 230개 마을 사업 완료
연말 우수마을 선정 인센티브 지급 마을공동체 부활 ‘주목’
2020년 05월 15일(금) 00:00
보성군 회천면 회령마을 주민과 어린이들이 보성600 사업으로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보성군 역점시책인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이 올해 목표치의 80% 추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14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600 사업은 보성지역 600개 마을의 주민이 스스로 동네를 직접 꾸미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보성군은 사업 대상 600개 마을 중 절반 가량인 285개의 마을에서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나머지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해 최종적으로 600개 마을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285개 마을 중 230여개 마을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농사일로 바빠지는 이달 중순 이전에 나머지 40여개의 마을도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읍면별로 이뤄지는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보성읍 ‘산수유로 물들이는 거리’, 벌교읍 ‘의병의 고장 무궁화 동산’, 노동면 ‘들독놀이 공원’, 미력면 ‘유휴지 해바라기 동산’, 겸백면 ‘사과나무 가로수길’ 등이다. 율어면 ‘살구꽃 피는 마을길’, 복내면 ‘담장벽화’, 문덕면 ‘수양홍도길’, 득량면 ‘두릅나무 가로수길’, 조성면 ‘저수지 주변 홍매화 거리’, 회천면 ‘차나무 가로수길’, 웅치면 ‘메밀꽃 마을’ 등이다.

웅치면 동촌·중촌·화촌·서촌·오류마을 등 5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 13일 합동으로 보성강 산책로 조성을 위헤 2.5㎞ 구간에 코스모스를 파종했다.

보성600 사업은 마을의 특성을 살린 아름다운 고장 만들기가 목표다.

특히 보성600 사업은 현대판 ‘두레’로 알려지며 마을끼리 서로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고 공동체 의식과 마을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이 완료된 마을은 주민들이 스스로 풀베기 등 사후관리를 해 아름다운 마을을 유지하고 있다.

보성군은 연말 평가를 통해 우수 마을을 선정한 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마을공동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읍면민회 회장·이장단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하고 마을별 사업추진 방향을 컨설팅하며 마을 가꾸기를 돕는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득량만권역활성화센터에서 마을리더 20여명을 대상으로 마을리더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 이들이 보성600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마을이 변해가는 모습을 SNS로 홍보하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우리 마을을 우리 손으로 가꿔 보자”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