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제2의 신천지 우려
코로나19 확진자 54명 ‘비상’
4월30일~5월5일 7천여명 방문
클럽 방문자 자진 신고 촉구
광주는 28명 음성·17명 검사 중
유흥시설 긴급 행정명령 발동
4월30일~5월5일 7천여명 방문
클럽 방문자 자진 신고 촉구
광주는 28명 음성·17명 검사 중
유흥시설 긴급 행정명령 발동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전국을 강타한 제2의 신천지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방역모범도시’로 꼽히는 광주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시민을 파악해 격리조치에 나서는 한편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0일 광주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 사이 ‘황금연휴’ 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무른 이태원 클럽들을 다녀간 인원은 7222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은 이미 서울을 비롯한 전국으로 퍼졌고, PC방과 노래방 등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 업소들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전국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행히 광주·전남에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다고 신고한 지역민이 계속 늘고 있어 방역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초기 전파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 등과 동선이 겹치는 이태원 클럽방문자 45명(질병관리본부 통보 6명, 자진신고 39명)의 신원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행히 2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1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중 밀접 접촉자 4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클럽을 방문했으나 밀접 접촉하지 않은 41명은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광주시는 또 이날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행정명령 발동하고 4월 29일 밤부터 5월 8일 새벽까지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킹, 퀸, 트렁크, 더파운틴, 소호, 힘 등 6개 클럽과 강남구 논현동 ‘블랙수면방’ 중 한 곳이라도 방문한 자는 조속히 관할 보건소에 자진신고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시는 또 해당 클럽과 수면방을 방문했으나 미신고한 시민은 방문일로부터 최대 2주간 대인접촉과 외출을 금지토록 했으며, 능동감시 통보를 받은자는 최대 2주간 대인접촉과 외출을 금지토록 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한 시민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조치 위반 후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치료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한다. 또 방역 등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구상권 등이 청구되며, 추가로 불법행위 등이 있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도 부담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이곳의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관내 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자로 발령된 전국 유흥시설 집합제한조치 행정명령과 관련해 6월 7일까지 관내 유흥시설 전체업소에 대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준수사항 이행여부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10일 광주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 사이 ‘황금연휴’ 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무른 이태원 클럽들을 다녀간 인원은 7222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시는 초기 전파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 등과 동선이 겹치는 이태원 클럽방문자 45명(질병관리본부 통보 6명, 자진신고 39명)의 신원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행히 2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1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중 밀접 접촉자 4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클럽을 방문했으나 밀접 접촉하지 않은 41명은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광주시는 또 이날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행정명령 발동하고 4월 29일 밤부터 5월 8일 새벽까지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킹, 퀸, 트렁크, 더파운틴, 소호, 힘 등 6개 클럽과 강남구 논현동 ‘블랙수면방’ 중 한 곳이라도 방문한 자는 조속히 관할 보건소에 자진신고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시는 또 해당 클럽과 수면방을 방문했으나 미신고한 시민은 방문일로부터 최대 2주간 대인접촉과 외출을 금지토록 했으며, 능동감시 통보를 받은자는 최대 2주간 대인접촉과 외출을 금지토록 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한 시민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조치 위반 후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치료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한다. 또 방역 등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구상권 등이 청구되며, 추가로 불법행위 등이 있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도 부담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이곳의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관내 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자로 발령된 전국 유흥시설 집합제한조치 행정명령과 관련해 6월 7일까지 관내 유흥시설 전체업소에 대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준수사항 이행여부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