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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호흡기질환 폐렴·중이염 발전 가능 면역력 관리 중요
[건강 바로 알기] 조선대병원 영양집중지원팀
입원환자 영양관리-하루 6~8잔 물 섭취 수분 유지…콩·견과류 등 단백질 보충을
2020년 04월 27일(월) 00:00
조선대병원 영양집중지원팀 위원장인 김경종(가운데) 외과 교수와 심은신 영양사가 입원환자의 보호자에게 적절한 영양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일반인과 다르게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중증질환이나 특수한 질환으로 인해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뤄지지 않아 영양결핍이 생겨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경구로 섭취가 힘들거나 섭취를 하더라도 충분한 영양공급이 힘든 환자들은 정맥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정맥영양’을 하거나 코나 위장, 소장에 튜브를 연결해서 영양을 공급받는 ‘경장영양’을 한다.

병원에서는 신생아, 소아청소년, 내과계, 외과계, 신경계 할 것 없이 입원환자 중 집중적인 영양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NST(Nutritional Support Team)라는 ‘영양집중지원팀’에서 관리한다.

◇영양집중지원팀(NST)이란?=의사, 약사, 간호사, 임상영양사로 이루어진 다직종간 협력체계로서 전문적인 영양평가와 영양지원방법에 대해 자문을 하고 정맥, 경구 및 경장 영양지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영양치료를 제공해 합병증 예방과 조속한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환자는 영양집중치료를 하는데 있어서도 제약이 많고 더디게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영양집중지원을 받기 이전에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잘 관리해서 질병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가 노화될수록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렇게 근육감소증이 있는 경우에 대장암, 위암 같은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생존율의 저하 등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력 관리=환절기가 되면서 우려되는 것 중 한 가지는 커진 일교차로 생체리듬이 바뀌어 건강하던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환절기에 기승하는 호흡기 질환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심한 경우 폐렴, 중이염, 기관지염으로까지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

이시기의 면역력 관리가 특히 중요한 이유다.

더불어 최근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 등에 우리 몸의 면역력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뇨·고혈압 같은 기저질환들의 적정한 관리, 각 영양소가 충분히 포함된 균형 있는 식단, 근육강화를 위한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

▲살코기 등의 단백질 식품=우리 몸의 면역물질을 만드는 기본 재료가 되는 단백질은 빼놓을 수 없다. 면역세포의 림프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부족하면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질 수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보충은 면역관리에 필수이다. 살코기, 계란, 생선류의 동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콩, 견과류, 씨앗 등의 식물성 단백질도 충분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마늘=면역력을 높이는 대표 식품이다. 자극적인 냄새를 내는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이라는 성분이 돼 체내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킴으로써 혈액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마늘은 생으로 먹든 익혀먹든 효능은 유지되나, 고기에 함께 구워 먹는 것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높일 염려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수분이 충분했을 때 신체는 점액을 생성해 점막과 호흡기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루 6~8잔의 물을 섭취하되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은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비타민A=피부와 눈의 각막, 점막, 구강, 위장, 폐 등을 감싸는 상피조직 분화에 작용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빛을 감지해 물체를 식별하는데 필요한 로돕신 생성을 도와준다. 따라서 비타민A가 부족하면 상피조직 점막이 건조해져 딱딱해지고 쉽게 상처입어 세균,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져서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릴 수 있다. 비타민A는 동물의 간,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식품과 당근, 고추, 고구마, 호박 등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C=감귤류와 녹색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는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황산화 기능을 대표하는 영양소이다. 또 콜라겐을 생성해 피부건강뿐 아니라 튼튼한 혈관, 근육, 각종 기관을 만든다. 비타민C는 몸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한다. 보충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량의 비타민C 섭취시 충분한 수분섭취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으면 속쓰림, 신장결석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아연=모든 생명체의 필수 미량원소로 눈, 간, 뼈, 전립선, 정액, 모발에 고농도로 존재한다.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제인 항산화 효소 SOD의 구성성분이기도 하다.

아연은 새로운 세포를 만들기 위해 유전자 정보를 복사하고 단백질합성 등의 화학반응에 필요한 효소의 성분이다.

특히 면역체계와 같이 세포 교차가 빠른 조직에서의 아연은 T세포와 면역세포의 성장을 돕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굴, 적색육, 계란, 콩, 견과류 등이 급원음식이다.

▲유산균(Probiotics)=영양소의 소화흡수를 증대하고 병원성세균이 소화관 상피에 부착하는 것을 방해해 질병을 막아준다. 유산균에 의해 생성된 항생물질은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과 장내 유해균을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한다. 사과, 마늘, 잘 익은 바나나와 같은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메가-3=오메가-3 지방산은 백혈구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오메가-3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연어는 면역체계를 도와 유해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비타민D의 함량도 높아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이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