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담양군, 끊긴 학교급식에 ‘농산물 꾸러미’ 집으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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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담양군, 끊긴 학교급식에 ‘농산물 꾸러미’ 집으로 전달
2020년 04월 20일(월) 14:27
함평군과 담양군이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학교급식 대신 학생가정에 공급한다. 사진은 담양군이 제공하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함평군과 담양군이 코로나19로 중단된 학교급식재료를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로 만들어 학생 가정에 공급한다.

20일 함평군과 담양군에 따르면 개학 연기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 식재료 농가를 돕기 위해 학생가정에 친환경농산물을 직접 공급하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함평군은 총 사업비 1억13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특수) 등 지역 44개교 3024명의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한다.

담양군은 어린이집을 제외한 지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 3800여 명을 대상으로 공급하며, 사업비는 1억4000여만원이 투입된다.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등으로 등원 인원이 많아 급식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측의 의견을 반영해 꾸러미를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 사업은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자재 지원 사업’을 대체한 것으로,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꾸러미는 학교별 학부모 동의 절차를 거쳐 21일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앞서 함평군은 지난 16일 학교 관계자와 식재료 공급업체 및 학부모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학교급식공급협의회를 열어 6종과 9종의 꾸러미 품목을 결정했다.

꾸러미는 백미, 햇양파, 방울토마토 등으로 구성됐으며, 모두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이다.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학생들에게는 1인당 4만원 상당의 9종으로 구성된 꾸러미가 제공된다. 학부모 부담이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에게는 2만4000원 상당의 6종 꾸러미가 공급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농산물 꾸러미 지원은 지역 학생은 물론 농산물 생산 농가와 공급업체 모두 도움이 되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 기자 hwang@kwangju.co.kr

/담양=노영찬 기자 nyc@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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