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보성군, 600개 마을에 600가지 색 입힌다
전국 첫 주민참여형 마을가꾸기 추진
내년까지 권역별 30억원 투입
‘산수유 거리’·‘무궁화 동산’ 등 조성
2020년 04월 08일(수) 00:00
보성군이 역점 시책으로 600개 자연마을에 600가지 색을 입히는 ‘보성 600’ 사업을 추진한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600개 자연마을에 특색에 맞는 마을 색을 입힌다. ‘보성 600’ 사업이다.

7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역점 시책으로 주민참여형 마을가꾸기 사업인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 600’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300개 마을이 참여하며 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년에 전체 마을로 확대해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지난해 9월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별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같은해 11월 이장단·사회단체장이 함께 모여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선포식도 개최했다.

권역별로는 ▲보성읍, 산수유로 물들이는 거리 ▲벌교읍, 의병의 고장 무궁화 동산 ▲득량면, 구절초 피어나는 추억의 거리 ▲율어면, 살구꽃 피는 마을길 ▲조성면, 저수지 주변 홍매화 거리 ▲회천면, 차나무 가로수길 ▲웅치면, 메밀꽃 마을 조성 등이다.

보성읍은 동윤1·2동에 꽃모종을 식재해 아름다운 소공원과 주차장을 만들었으며, 3·1만세운동 현장인 옥암리 예동마을과 원봉2리 하청룡마을은 마을 특색을 살려 무궁화나무를 식재했다. 신흥2동은 철로 옆 공터에 황금사철을 심어 마을 주민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구절초 피어나는 추억의 거리를 조성하는 득량면은 67개 자연마을 중 36개 마을이 보성600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실·덕산·중산마을은 마을동산에 구절초 공원을 조성하고, 다전마을 오매정과 강골마을 열화정, 마천마을 연못에는 연꽃과 부레옥잠을 띄워 전통연못의 옛스러움을 더한다. 마천리·정흥리·역전마을 진입로에는 꽃양귀비 꽃길을 조성하고, 대보둑로·삼정리·송곡리에는 코스모스 꽃길을, 파청·석장마을에는 두릅나무 등 소득작목을 심는다.

보성군은 이 사업을 통해 소통·참여·협력하는 마을단위 네트워크 활성화, 주민 주도 협력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특화사업 발굴 추진, 마을공동체 부활 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성과 발표회를 통해 우수마을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마을공동체 육성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600 사업은 나의 삶의 터전을 이웃과 함께 가꾸면서 마을 공동체가 부활하고 활력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시작됐다”며 “아직은 기초 단계지만 점진적으로 마을 공동 수입이 창출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