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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8대 명산’ 나주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 시동
‘나주발전 시즌2’ 선도 프로젝트
육군 공병부대 전문요원 투입
11월 말까지 지뢰 제거 작업
2020년 02월 20일(목) 17:33
강인규 나주시장과 소영민 육군 제31사단장이 지난 5일 금성산 주둔 부대인 519방공포대 관계자로부터 금성산 잔여 지뢰제거를 위한 계획을 보고받고 있다.<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호남의 8대 명산인 금성산의 도립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첫 단추로 군부대와 함께 금성산 정상 일대 매설된 지뢰 제거에 착수한다.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은 나주시가 호남의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올해 공포한 ‘나주발전 시즌2’의 7대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다.

‘국립 나주숲체원’ 조성 공사가 한 창인 해발 451m의 금성산은 동쪽으로 무등산, 남쪽으로는 월출산과 마주하고 있다. 나주시는 금성산의 잔여 지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도립공원으로 승격시켜 생태환경과 자연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과 소영민 육군 제31사단장은 지난 5일 금성산 주둔 부대인 519방공포대로부터 금성산 잔여 지뢰제거를 위한 계획을 보고받고 관·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금성산 지뢰는 지난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까지 특작부대 침투를 대비해 후방기지 방호 목적으로 총 1853개의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설 지뢰는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총 3차례에 걸친 육군부대 지뢰제거작전을 통해 1771개를 수거했다. 남은 82개 중 일부는 1970년대 말 화재로 인해 폭발했고, 현재 잔량은 76개로 알려지고 있다.

잔량 지뢰 제거작전은 국방부 예산 2억4000만원을 들여 육군 제31사단 공병대대 전문요원 30여명이 오는 3월23일부터 11월까지 금성산 정상 일원 지뢰 표시와 철조망 설치 구역에서 진행하게 된다.

나주시는 작전 중 민간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 장소 출입 금지, 작업 반경 내 등산 및 산나물 채취 행위 금지, 작업 현장 사진 촬영 금지 등 주의사항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강 시장은 “이번 군부대 지뢰 제거작전은 나주의 진산(鎭山)인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의 첫 관문”이라며 “산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고 군과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