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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 제한적일 것”…민주 안철수 정계복귀 평가절하
“총선 구도 흔들기 쉽지 않아”
2020년 01월 19일(일) 21:25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절하 하면서도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안 전 의원의 파괴력이 과거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총선을 앞둔 정계개편 국면에서 일정한 역할과 존재감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민주당 측에서는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이미 지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 등을 통해 그의 정치적 역량에 대한 평가가 내려진데다 지역 기반이었던 호남 민심도 이미 지지를 철회한 상황이어서 정치적 입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지난 총선에서 강력한 지지를 보내줬던 호남 민심을 버리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택한 안 전 의원에 대한 평가는 이미 내려졌다”며 “그의 정계 복귀가 전체적인 총선 구도를 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3지대 신당 참여나 독자 신당 창당에 나설 경우, 중도 및 부동층의 이동으로 인해 총선 구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 전 의원이 보수 통합이나 연대 등에 나설 경우, 총선 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모 중진 의원은 “안 전 의원이 보수·중도 통합이나 연대로 선회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며 “보수는 통합하고 진보는 분열하면서 어려운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남의 군소 야당들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나선다면 민주당 강세인 총선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안신당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백의종군의 정신으로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나선다면 총선 구도를 뒤흔들 폭발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기존의 양당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 마이웨이를 선언한다면 그의 정계 복귀는 찻잔 속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