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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학정 이돈흥 선생 별세
2020년 01월 19일(일) 16:41
서예 한 길을 걸어온 ‘한국 서예계의 대가’ 학정(鶴亭) 이돈흥 선생이 18일 지병인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담양 출신으로 만 20세 때 송곡(松谷) 안규동(安圭東) 선생 문하에 들어간 그는 한국 고유색을 가진 동국진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자유로운 서체인 ‘학정체’를 완성했다.

베이징대학교 서법예술연구소 객좌교수와 중국산서대 초빙교수, 주한 중국대사관 중국문화원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한·중 서예 교류에 기여한 그는 광주 미술협회 회장, 국제서예가협회 회장,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허백련상, 석재 서병오 서예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무엇보다 후학 양성에 몰두했다. 1975년 학정서예연구원을 개설한 그가 키워낸 제자는 1만 2000여명에 달하며 문하생으로 구성된 (사) ‘학정연우서회’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단체가 됐다.

이 서예가의 작품은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광주 5·18 민주광장 민주의 종각, 광주현충탑 등과 화엄사, 송광사 대웅전, 대흥사, 불국사, 범어사 등 전국 사찰에 걸려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장례식장 제1 분향소, 발인은 오는 20일.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