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 전두환 호의호식에 분노한다
전두환 씨가 어제 12·12쿠데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함께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오찬을 즐기는 장면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공교롭게도 어제는 그들이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이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두환이 군사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서울 압구정동의 고급 중식당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모습을 직접 촬영했다”고 밝혔다. 정 부대표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두 시간가량 이어진 오찬 참석자는 전 씨와 부인 이순자 씨,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등 열 명이었다.
이들은 삭스핀이 포함된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코스 요리’를 먹었고, 전 씨는 대화를 주도하며 여러 차례 건배사를 하고 와인 잔을 부딪쳤다고 한다. 임 부대표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전 씨에게 말을 걸었지만 동석자가 제지하면서 전 씨의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 씨의 오찬 소식이 전해진 이날 5·18 관련 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 씨를 즉시 구속하고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죄를 지은 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나라다운 나라’가 아니다”며 전 씨가 수형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 조형물을 설치했다.
전 씨 등 신군부는 꼭 40년 전 군인의 사명과 의무를 저버리고 탐욕과 권력 쟁취를 위해 군사 반란을 자행했다. 그의 쿠데타는 80년 광주 학살로 이어져 수많은 희생자를 냈고 그 고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자숙은커녕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발을 일삼으며 골프를 즐기는 등 호의호식하고 있다. 반성 없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으려면 5·18 진상 규명을 서둘러 그에 합당한 처벌을 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겠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두환이 군사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서울 압구정동의 고급 중식당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모습을 직접 촬영했다”고 밝혔다. 정 부대표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두 시간가량 이어진 오찬 참석자는 전 씨와 부인 이순자 씨,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등 열 명이었다.
전 씨의 오찬 소식이 전해진 이날 5·18 관련 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 씨를 즉시 구속하고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죄를 지은 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나라다운 나라’가 아니다”며 전 씨가 수형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 조형물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