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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당직 인선하며 창당 속도
安측 “12월 합류설 사실 아니다”
2019년 12월 10일(화) 04:50
안철수 전 의원이 12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벽화와 혁신(변혁)’에 자신이 합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어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던, 안철수 전 대표가 변화와 혁신 신당에 12월 합류 예정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는 현재 해외현지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변혁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의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지난 8일 안 전 의원의 합류 여부와 관련해 “개문발차(문 열어놓고 출발) 할 수밖에 없다”며 “(안 전 의원이) 12월 중에는 입당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1단계 원외 지역위원장, 2단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지역구 의원 9명이 탈당하고 마지막으로 비례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변혁의 신당 창당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변혁은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계 의원 8명과 안철수계 의원 7명 모두를 신당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안철수계에서 발기인 대회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신당추진기획단장을 맡았던 권은희 의원 뿐인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은 ‘안 전 대표 참여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에서 제명시키지 않는 이상 의원직 상실 때문에 탈당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전 의원의 참여 없는 변혁의 신당 창당이 ‘바른정당 시즌 2’가 되지 않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주축이 변혁 창당준비위원회는 주요 당직 인선에 나서는 등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혁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준위 총괄실무본부장에 윤석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선임했다. 또 창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문헌 전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맡았다. 대변인으로는 권성주 연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익환 바른미래당 전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등이 각각 임명됐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