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폴란드 영화의 매력을 확인해 보시라
‘재와 다이아몬드’ ‘야간열차’ ‘스푸어’ ‘콜드 워’ 상영…12~16일 광주극장
2019년 12월 09일(월) 22:40
올해는 한국과 폴란드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다. 또 최근 2018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폴란드의 올가 토카르추가 선정되면서 폴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폴란드는 토카르추크를 비롯해 다수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로 알려져있다. 또 1950~60년대 유럽 영화계에 새로운 영화의 미학적 흐름을 형성한 영화적 유산이 풍성한 나라이기도 하다. 광주극장에서는 이러한 폴란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12일~16일)을 마련했다.

‘재와 다이아몬드’


먼저 12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5시30분에 ‘재와 다이아몬드’(1958)가 상영된다. ‘폴란드 학파(Polish School)’라 불리는 영화적 흐름을 이끈 감독 중 한 명인 안제이 바이다의 초기 대표작으로 1959년 베니스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차대전 직후 함께 독일 점령군과 싸우던 폴란드 민족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의 분열과 대립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재와 다이아몬드’는 19세기 폴란드의 낭만주의 시인인 노르비드의 시에서 따온 것으로 조국을 위해 자신을 불태워 ‘재’가 될지라도 가치는 영원히 ‘다이아몬드’처럼 빛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제이 바이다와 함께 ‘폴란드 학파’를 이끈 감독으로 프로파간다 영화를 만들라는 정부의 압력에 맞서 창작의 자유를 주장한 예르지 카발레로비치의 ‘야간열차’(1959)는 14일 오후 7시40분, 15일 오후 7시20분 두차례 상영된다. 한정된 야간 기차 객실, 이곳에는 하룻밤을 함께 보내야 하는 낯선 승객들이 가득하고 이 중 한 명은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설정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준다.

‘스푸어’


‘스푸어’(2017)는 13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다. ‘스푸어’는 체코와 폴란드 국경 근처 작은 산골마을에서 벌어진 밀렵꾼 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다. 은퇴한 여성 건축기사이며 채식주의자이자 점성술사인 주인공 주변에서 반복되는 살인 사건이 광활하고 거친 산세를 담아낸 영상과 어우러진다.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가 2009년 발표한 소설 ‘죽은 자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를 원작으로 했으며 2017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으로 알려졌다.

‘콜드 워’(2018)는 15일 오후 5시30분에 상영된다. 영화 ‘이다’(2015)로 폴란드 최초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차가운 냉전시대에 오직 사랑과 음악만이 전부였던 ‘줄라’와 ‘빅토르’의 러브스토리를 담았으며 제71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