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1월 토지 경매시장 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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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1월 토지 경매시장 열기 뜨겁다
여수 수정동 도로, 전국 최고 203억99만원 낙찰
2019년 12월 06일(금) 04:50
한파의 날씨에도 광주·전남 토지 경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수시 수정동 도로는 감정가(39억2938만원)보다 무려 517% 높은 203억99만원에 낙찰돼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지역 토지 낙찰가율은 147.6%, 전남은 199.1%로 치솟았다.

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광주와 전남지역 토지 경매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광주는 낙찰가율이 147.6%, 전남은 이보다 높은 199.1%를 기록했다.

특히 여수시 수정동 도로는 전남 전체 낙찰가(477억원)의 절반 수준인 203억원, 감정가의 517%에 낙찰됐다. 전국 최고가다.

이 곳은 공부상 도로이지만,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일부 맹지가 포함돼 있다. 이순신장군 동상과 충혼탑, 충무정 등이 소재한 자산공원 동쪽에 인접해 있으며, 거북선대교와 오동도 방파제가 매우 가깝다. 주변 일대가 여수충정도시개발사업 지역으로 선정됐고, 관광 수요가 많은 여수신항과 엑스포공원, 다도해공원에 인접한 입지다. 특히 여수해상케이블카 자산탑승장이 매우 가까워 향후 개발 가능성 및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 고액 낙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남지역 주거시설은 진행 건수와 낙찰건수가 모두 감소했다. 낙찰률도 전월 대비 10.9%포인트 감소한 36.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도 4.1%포인트 내린 79.9%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낙찰률 40%, 낙찰가율 80% 이상을 유지하던 전남 주거시설 경매 지표가 크게 흔들렸다.

업무상업시설 또한 낙찰률이 전월 대비 15.5%포인트 크게 감소한 14.3%를 기록했고 낙찰가율(46.6%) 또한 30%포인트 이상 급감하면서 두 부문 모두 전국 최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광주는 주거시설과 토지 경매가 시장을 떠받쳤다. 주거시설 경매는 진행건수와 낙찰건수 모두 감소했지만, 낙찰률은 전월 대비 4.1%포인트 오른 38.7%를 기록했다. 특히 90.4%를 기록한 낙찰가율은 서울(98.3%)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무상업시설은 경매에 나온 38건 중 1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6.8%를 기록했고 9월과 10월에 주춤했던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30%포인트 이상 크게 오른 83%를 기록했다. 토지 낙찰가율은 147.6%로 꾸준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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