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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탁기라인 회로기판으로 교체 검토
위니아대우, 태국 이전 대체 방안…프리미엄 냉장고 라인 강화
2019년 12월 05일(목) 04:50
세탁기 생산라인의 태국 이전을 추진 중인 위니아대우가 대체 방안으로 인쇄회로기판(PBA) 생산라인 설치를 내놨다. 또 광주공장 활성화를 위해 프리미엄 냉장고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4일 위니아대우에 따르면 회사측은 최근 태국으로의 이전을 추진 중인 세탁기 생산라인을 대신해 광주공장에 인쇄회로기판(PBA)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사측은 노사 대화 자리에서 세탁기 생산라인을 이전하는 대신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생산하고 있는 PBA 물량을 광주공장으로 돌리는 안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사측은 “글로벌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해외 이전을 마친 상태”라며 “이들 회사와 경쟁해야 하는데 국내 생산비용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탓에 태국 이전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위니아대우는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광주공장의 세탁기사업부 전체(3개 생산라인)를 계열사인 위니아딤채 태국법인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태국에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기초공사까지 돌입한 위니아대우는 2020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기존 국내의 세탁기 생산인력 80여명은 광주공장 내 프리미엄 냉장고 라인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위니아대우 노동조합은 앞서 지난해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이 있었던 터라 생산라인 이전이 이뤄지면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우려된다며 이전을 반대했다.

위니아대우 노사는 대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광주시도 중재에 나섰다.

사측은 노사 대화에서 세탁기 생산라인을 이전하는 대신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생산하고 있는 PBA 물량을 광주공장으로 돌리는 안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세탁기라인의 해외 이전은 불가피하다”면서 “대신 광주공장은 프리미엄 냉장고 생산라인을 강화하고, 계열사들이 생산 중인 인쇄회로기판 라인을 광주로 이전하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가 냉장고 라인의 경쟁력에 대해 우려하지만, 가전회사의 주역은 냉장고”라며 “광주공장은 프리미엄 냉장고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